[노트펫] 광명시에 재개발로 살 곳을 잃은 길고양이들을 위한 돌봄센터가 생겼다. 이주와 방사에 앞서 돌봄센터에서 길고양이들을 돌보게 된다.
광명시는 13일 재건축 재개발 지역 동물 돌봄센터 '길동무' 개소식을 갖고 길고양이 돌봄을 시작했다.
광명시는 현지 광명사거리역 일대 구도심 지역의 재건축과 재개발이 한창이다. 길동무는 이 지역에서 살 수 없게된 길고양이들을 임시로 돌보는 시설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올해 초 길고양이 보호단체를 방문한 자리에서 도심 재정비사업으로 인해 보호조치가 필요한 동물들에 대한 대책을 약속한 바 있으며, '길동무'는 재건축 재개발 지역에서 살아가건 길고양이 등에 쉼터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하안동에 위치한 길동무는 실내 76.92㎡(약 22평) 규모로 격리실 및 TNR(고양이 중성화) 케어실과 놀이공간을 갖추고 있으며, 이주 및 방사를 위해 포획된 길고양이 가운데 중성화 수술의 예후가 좋지 않아 안정적인 회복이 필요한 개체를 대상으로 일시적인 보호와 돌봄을 제공한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광명시의 도심 재정비사업의 특수성을 고려해 길고양이 등 동물보호를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며 "이번 길동무 개소를 계기로 사람과 동물이 더불어 살아가는 생명 존중 문화가 정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는 앞으로 길동무와 반려동물복합문화센터 반함의 규모를 확대하는 한편 동물보호복지종합센터를 건립해 △유기동물 보호 여건 개선 △유기동물 입양 활성화 △길고양이 보호 사업 등 동물 복지정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광명시에서는 구도심 재개발과 함께 철산동과 하안동 중심으로 주공아파트들의 재건축이 추진되고 있다. 길동무는 구도심 개발이 마무리되더라도 이들 지역 길고양이들을 위한 쉼터로서 기능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