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장난치러 오는 동생을 '솜방망이'로 거부하는 오빠 고양이의 모습이 보는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고 있다.
얼마 전 냥큼집사 님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평화주의묘 오빠 고양이의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한 편 올렸다.
영상에는 고등어 무늬의 고양이 '꾸꾸'와 하얀 고양이 '팡이'가 등장하는데. 꾸꾸는 팡이의 이마에 손을 올려 가까이 오지 못하게 막고 있는 모습이다.
제법 근엄한 표정을 지으며 한 손으로 동생을 막는 모습에 단호함이 느껴지는데. 그래도 팡이는 얼굴이 구겨져도 피하지 않고 꿋꿋이 얼굴을 들이미는 중이다.
이에 질세라 손을 고쳐 잡으며 팡이의 얼굴을 밀어내는 꾸꾸. 긴 시간 동안 인내하며 그저 한 손으로 막기만 하는 '평화주의'적인 모습에 웃음이 나온다.
보호자는 "당시 꾸꾸가 식탁에 올라와 제가 밥 먹는 것을 구경하고 있었는데 잠시 후 팡이가 슬금슬금 접근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평소에도 가만히 있는 오빠한테 다가가 콱 무는 시늉을 하며 장난을 친다는 팡이. 그래서인지 꾸꾸가 팡이를 째려보는 눈빛이 예사롭지 않았나 보다.
보호자는 "꾸꾸는 팡이가 다가오면 또 놀라게 할 줄 알고 다가오지 말라며 이렇게 제법 정중한 모습으로 거절하곤 한다"고 말하며 웃었다.
그래도 끈질기게 버티는 동생의 모습에 꾸꾸도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덤비기 시작했는데. 곧바로 팡이도 냥펀치를 날리며 투덕거리는 녀석들. 결국 두 남매는 거실까지 추격전을 이어갔다는 후문이다.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흰 친구 자꾸 구겨지는 거 너무 귀여움" "순둥이 꾸꾸. 그 정도면 쓰담쓰담이지" "하지 마~ 경고했다!" "눈빛이랑 표정 어쩔ㅋㅋ" 등의 반응을 보였다.
보호자는 "어렸을 때는 꾸꾸가 팡이를 괴롭히곤 했는데 이제는 팡이 덩치가 더 커져서 꾸꾸가 맨날 당하고 다닌다"고 웃으며 말했다.
냥큼집사 님은 꾸꾸와 팡이를 비롯해 총 18마리의 다묘가정을 꾸리고 있다는데.
"매일 화장실 치우고, 제때 밥이랑 약 먹이고 놀아주는 등 바쁜 일상이지만 청소할 때마다 다가와 몸을 비비며 애교부리는 모습을 보면 힘들기보단 오히려 고맙고 즐거워진다"는 보호자.
이어 "사랑스러운 나의 보물들아 언제나 사랑해주고 지켜줄게. 아프지 말고 오래오래 곁에 있어줘!"라며 애정 가득한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