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강아지들과 함께 분위기 있는 웨딩 사진을 찍으려던 보호자는 단독 행동을 하는 녀석들 때문에 결국 코믹 사진만 건졌다.
지난 25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는 강아지들과 분위기 있는 웨딩사진을 찍으려다 코믹 사진을 남기게 된 보호자의 사연을 전했다.
대만 타이중시에 거주 중인 한 페이스북 유저는 최근 결혼을 했다. 이날 그녀는 함께 살고 있는 강아지 '히어로', '위시', '샤오후'와 함께 좋은 추억을 남기고 싶어 함께 웨딩사진을 찍기로 했다.
웨딩 사진을 찍기 전 그녀는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다양한 훈련을 하면서 만발의 준비를 했다.
그렇게 기대하던 웨딩 사진 촬영 당일, 보호자는 기품 있는 신부로 변신한 뒤 대기하고 있던 강아지들을 보러 갔다.
신부 화장을 한 그녀를 본 강아지들은 갑자기 짖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보호자의 달라진 모습에 당황한 모양이다.
녀석들을 달래는데 겨우 성공했지만 이후로도 촬영은 순탄치 않았다. 포즈를 취해야 하는데 강아지들은 각자 하고 싶은 대로 했다.
그 과정에서 샤오후가 위시와 부딪쳤는데 화가 난 위시가 달려들면서 싸움이 났다. 히어로는 고장 난 것처럼 그 자리에 멈춰 꼼짝하지 않았다.
결국 보호자는 기품 있는 신부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녀석들을 불러 훈육을 했고 상황을 겨우 정리했다.
결과적으로 남은 건 코믹 사진뿐이었지만 보호자는 거기에 만족하기로 했다.
해당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시바견 세 마리와 사진.. 쉽지 않다", "이 사진을 보고 강아지들과 웨딩 사진을 찍지 않기로 했다", "촬영 분위기가 상상돼 자꾸 웃음이 나온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