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거울 속 자기 미모에 푹 빠져버린 고양이의 모습이 흐뭇한 미소를 자아내고 있다.
최근 반려묘 '땅콩이'의 보호자 문희 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집사님들 고양이들도 거울에 비친 자기 모습을 아나요?"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시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거울 앞에 엎드려있는 땅콩이의 모습이 담겼다.
거울 바로 앞에 떡하니 자리를 잡고 있는 땅콩이.
거울 속에 비치는 자기의 미모에 홀린 듯 잠시도 눈을 떼지 못하고 있는데.
동그란 눈으로 거울을 응시하는 귀여운 땅콩이의 모습이 미소를 자아낸다.
해당 사진을 접한 사람들은 "아고 귀여워라... 거울 볼 맛 나겠네", "거울 속 그 귀요미가 바로 너야!!!", "저희 냥이는 거울 보면서 하악질 하던데...", "아예 자리를 잡고 앉아 감상하네요~"라며 사랑스러운 땅콩이의 모습에 마음을 뺏겼다는 반응을 보였다.
"지난달 10일 땅콩이가 집에 처음 왔는데, 그때부터 거울을 보기 시작했다"는 문희 씨.
"처음에는 달려들기도 하고 사냥 자세를 했었는데, 계속 보다 보니 거울인 걸 알았는지 자기 얼굴을 쳐다보면서 잠들기도 하고 거울을 통해 집사가 누워있는 모습을 보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땅콩이가 집에 혼자 있을 때 홈캠으로 확인해 봤더니 그때도 거울을 보고 있었다"며 "거울을 볼 때마다 자기가 이쁜 거 알고 쳐다보는 건가 싶기도 하고 너무 귀엽다"고 웃으며 덧붙였다.
땅콩이는 지난 6월 태어난 코숏 공주님으로, 소심하고 겁이 많은 성격이라고.
그러나 한 번 친해진 사람은 꼭 기억해 놀아달라고 먼저 다가와 애교를 부리는 애교냥이란다.
사실 문희 씨는 땅콩이를 가족으로 들이기 전 아빠의 반대로 걱정이 많았었다고 한다.
하지만 막상 가족이 되자 아빠 역시 땅콩이의 매력에 푹 빠져 문희 씨 못지않게 땅콩이를 예뻐해 주신다는데.
그렇게 땅콩이는 온 가족의 사랑을 한 몸에 받으며 행복한 묘생을 즐기고 있단다.
"땅콩이가 온 이후로 집안 자체가 환해졌다"는 문희 씨.
"퇴근하면 항상 친구들을 만나서 귀가가 늦던 제가 이제는 땅콩이 생각뿐이라 약속도 안 잡게 되고 빨리 집에 들어가는 모습이 너무 신기하다"며 "일할 때도 놀 때도 항상 땅콩이 생각뿐이다"고 땅콩이를 향한 애정을 표현했다.
이어 "땅콩아, 우리 집에 처음 왔을 땐 작은 소리 하나에도 무서워서 숨고 밥도 눈치 보면서 먹었는데 지금은 잘 적응해 줘서 고맙고, 건강하게 오래오래 같이 살자!"라며 "그리고 매일 아침마다 같은 시간에 깨물고 깨우는데 잠 좀 자자!!"라고 웃으며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