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반려견이 살찐 이유가 궁금했던 견주가 우연히 궁금증을 풀었다. 바로 아기가 반려견 입에 간식을 쏙 넣어주는 재미에 푹 빠진 탓이었다. 밥 안 먹는 아기에게 부모가 쫓아다니면서 밥을 챙겨먹이듯, 게으른 반려견에게 간식을 직접 갖다 먹인 것이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반려동물매체 데일리퍼스에 따르면, 2살 골든 리트리버 반려견 ‘카이아’와 아기 핀의 보호자는 최근 들어 카이아가 살찌는 이유가 궁금했다. 밥 주는 양도 매일 똑같고, 산책도 빼먹지 않았는데, 살이 오르기 시작했다.
보호자는 지난 15일 틱톡 영상으로 그 이유를 공개했다. 이 영상은 26일 현재 조회수 270만회를 기록했다.
@kodaandfriends This was over the space of a couple of minutes
Cancan - As des As
영상에서 카이아가 복도에 앉아있는데, 기저귀를 찬 아기 핀이 계속 간식을 가져와서 반려견 입 속에 쏙 넣어준다. 인심 후한 아기 핀은 끝도 없이 간식을 집어 와서 골든 리트리버에게만 챙겨 먹인다.
6살 벨지안 말리노이즈 ‘코다’도 하나 얻어먹으려고 카이아 곁으로 다가오지만, 안타깝게도 아기는 골든 리트리버만 편애한다. 아기는 “니 꺼 아니야.”라고 단호하게 말하고 골든 리트리버에게만 간식을 먹였다고 한다. 아기의 간식 먹이기는 무려 2~3분 넘게 계속됐다.
박장대소 한 누리꾼들은 공평한 급식을 해달라고 아기에게 부탁했다. 한 네티즌은 “저게 가장 친한 친구가 생기는 방법이다.”라고 폭소했다. 다른 네티즌은 “좋은 기회를 놓친 셰퍼드(말리노이즈를 착각)가 안됐다.”고 댓글을 남기자, 견주는 “그렇지? 코다는 복도에서 아기 핀을 따라서 계속 왔다 갔다 했다.”고 웃었다.
평소에는 코다는 아기를 졸졸 쫓아다니면서 간식을 잘 찾아먹는데 반해, 골든 리트리버 카이아는 게을러서 아기가 직접 간식을 챙겨 먹인 거라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