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칠레에서 사랑하는 사람의 무덤 앞에서 우는 여성에게 황색 개가 앞발을 내밀어 그녀의 손을 잡고 위로했다.
지난 29일(현지시간) 미국 동물전문매체 더 도도에 따르면, 마리아 호세 사에즈 오르테는 지난 5월 가장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칠레의 퀸차말리 공원묘지를 찾았다.
그 사람의 무덤 앞에서 슬피 우는데, 예기치 못한 존재가 다가와서 그녀를 위로해줬다. 바로 황색 개였다. 그 개는 그녀 앞에 앉아서 그녀에게 얼굴을 내밀었다. 울던 그녀는 갑작스러운 개의 등장에 웃음을 터트리면서, 개의 얼굴을 쓰다듬었다. 그러자 그 개는 오른쪽 앞발을 내밀어서, 그녀의 손을 잡았다!
그녀는 “오늘 내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과 작별인사를 하러 갔는데, (중략) 이 강아지가 왔다.”며 지난 5월 19일 틱톡 영상을 공유했다. 이 영상은 5개월간 1040만회 넘게 조회됐다.
누리꾼은 황색 개가 고인이 보낸 수호천사 같다고 그녀를 위로했다. 한 누리꾼은 “동물이 우리 에너지를 느끼고, 우리가 힘들 때 동물이 하는 일은 슬픔을 행복으로 바꾸고 미소 짓게 하길 바란다.”고 감동했다. 다른 누리꾼은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 포기하지 마라.”라고 위로했다.
그 개의 입양을 바라는 목소리도 많았다. 또 다른 네티즌은 “당신은 그 개를 입양해야 한다. 당신을 구한 수호천사다.”라고 목소리를 냈다. “모든 슬픈 사람을 격려하기 위해서 한 사람에게 입양될 수 없는 개”라는 주장을 편 네티즌도 있었다.
안타깝게도 그녀는 1살 때 입양한 핏불 테리어 반려견을 키우는데, 다른 개를 용납하지 않아서 묘지에서 만난 개를 입양할 수 없는 처지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를 위로해준 개가 뇌리에서 사라지지 않았다. 2주간 병원에 입원했다가 퇴원한 그녀는 다시 공원묘지를 찾아갔다.
알고 보니 그 개는 공원묘지 직원들이 돌보는 떠돌이 개였다. 그 개는 한때 거리를 떠돌던, 주인 없는 개였지만, 이제 공원묘지 직원이 밥을 챙겨주고 돌봤다. 이제 직원들과 함께 그녀도 그 개를 챙겨주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