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집사가 인형들을 모두 모아 빨자 고양이는 건조대 밑에 자리를 잡고 꼼짝도 하지 않았다.
지난 9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는 집사가 집에 있는 인형들을 모두 빨아 널어두자 그 밑에서 망부석이 되어 버린 고양이 '시엔카오'를 소개했다.
대만에 거주 중인 웨이링예는 현재 장난감을 정말 좋아하는 고양이 시엔카오와 함께 생활하고 있다.
최근 집사는 시엔카오의 침 때문에 냄새가 나는 인형들을 모두 모아 깨끗하게 빨아서 건조대에 널었다.
그 모습을 본 녀석은 눈을 동그랗게 뜨고 인형들을 빤히 바라보더니 그 밑에 앉아 꼼짝도 하지 않았다.
꼭 자신의 소중한 인형들을 지키려고 하는 것 같았다. 시간이 한참 지났음에도 꼼짝도 하지 않자 집사는 녀석을 달래기 시작했다.
하지만 시엔카오는 "도대체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하냐"고 항의하듯 울고 꼼짝도 하지 않았다.
결국 집사는 그런 녀석을 위해 어느 정도 마른 인형을 대야에 담아 시엔카오의 침대 옆에 뒀다.
웨이링예는 "인형을 말릴 때마다 이렇게 본다"며 "가끔은 나보다 인형을 더 좋아하는 것 같아 서운할 때도 있다"고 말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우리 냥이도 인형과 담요를 좋아한다", "우리 집 고양이도 인형을 말릴 때 베란다에서 지켜본다", "고양이도 인형을 좋아하는구나. 너무 귀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