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날이 추워져도 집사가 걱정 없는 이유가 공개돼 보는 이들의 부러움을 자아내고 있다.
최근 반려묘 '루미', '까미' 형제의 보호자 용균 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날씨가 추워지면 고냥이 찜질이 좋습니다"라는 설명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시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집사의 곁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고양이들의 모습이 담겼다.
집사의 무릎을 차지한 채 식빵을 굽고 있는 까미.
무릎냥이의 정석 같은 완벽한 자세를 보여주고 있는데.
그 바로 옆에는 루미가 집사의 다리에 몸을 기댄 채 체온을 나누고 있는 모습이다.
무릎에 올라갈 차례를 기다리며 줄을 서있는 듯한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다.
해당 사진을 접한 사람들은 "집사만 누릴 수 있는 특권... 부럽습니다!", "집사 껌딱지가 따로 없네요~ 훈훈한 가족♥", "보고만 있어도 배부르시겠어요. 덕분에 세상에서 제일 따뜻한 겨울 보내실 듯", "귀요미들 꼭 붙어 있는 모습이 너무 사랑스러워요"라며 귀여운 루미, 까미의 모습에 마음을 뺏겼다는 반응을 보였다.
"아침 일찍 출근 준비를 마치고 나가기 전에 소파에 누워서 좀 밍기적거리곤 한다"는 용균 씨.
"그러면 까미가 무릎 위로 올라오는데, 까미는 사람을 너무 좋아해서 소파에 누워서 티브이를 보거나 쉬기만 해도 올라와 꾹꾹이를 한다"며 "겨울에 쌀쌀할 때 까미가 올라와서 식빵을 구우면 저도 같이 노곤노곤 잠들어 버린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면에 루미는 사람 위에 있는 걸 싫어하는데 가끔 은근히 다가와 다리 옆에 기댈 때가 있다"며 "정말 어쩌다 한 번이라 한 번씩 그렇게 와주면 너무 기분이 좋다"고 웃으며 덧붙였다.
남다른 귀여움을 자랑하는 13살 난 터키시 앙고라 형 루미와 12살 난 페르시안 친칠라 동생 까미가 한 지붕 생활 중인 용균 씨네.
첫째 루미는 온종일 잠만자고 움직임이 거의 없는 묘르신으로, 소파에서 쉬는 걸 좋아하는 몹시 조용한 성격이란다.
반면에 둘째 까미는 좀처럼 가만히 있지 못하는 파워 외향형이라 쉬지 않고 발발거리며 온 집안을 돌아다닌다고.
가만히 있는 루미한테 자꾸 같이 놀자고 시비를 걸다 혼나는 게 일상이고, 높은 곳에 올라가는 걸 특히 좋아한다는데.
"아들이 이제 18개월인데 고양이들을 힘들게 하는 것 같다"며 미안함을 표현한 용균 씨.
"그런데 루미가 아기한테는 도망도 안 가고 솜방망이도 안날린다"며 "대신 제가 옆에 있으면 갑자기 제 팔을 물고 때리면서 저한테 화풀이 한다"고 웃었다.
이어 "아들이 아직은 힘 조절을 못해서 너무 팍팍 쓰다듬는데, 얼른 커서 애들을 좀 살살 쓰담쓰담 해주고 하면 좋겠다"며 "루미, 까미와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오래오래 5식구로 지내고 싶다"고 따뜻한 바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