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고아 사슴이 1년여 후에 자신을 키워준 부부의 집을 찾아가서 인사를 전했다.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동물전문매체 더 도도에 따르면, 미국 컨트리 음악계에서 유명한 가수 트래비스 트리트는 밤에 조지아 주(州) 하이럼 시(市)에 있는 집 주위를 산책하다가 살며시 뒤를 쫓아오는 존재를 느끼고 고개를 돌렸다. 1년 넘게 보지 못한 사슴 ‘오클리’였다!
트리트는 지난달 13일 자신의 트위터와 인스타그램에 사슴 오클리와 재회 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아내가 어미 잃은 새끼 사슴을 구조해서 젖병을 물려서 키웠다. 1년 넘게 보지 못했는데, 나를 기억해줬다. 자연은 경탄스럽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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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 사슴 오클리는 지난해 8월 처음 집 앞에 찾아와서 화초를 맛보고 갔다. 그날 후부터 수영장에서 놀다 가곤 했다. 아내는 새끼 사슴에게 오클리라고 이름을 붙여줬다.
어미 사슴이 없나 주변을 찾아봤지만, 보이지 않았다. 트리트의 아내는 고아라고 생각하고, 오클리에게 젖병으로 밥을 먹여 길렀다. 그리고 오클리가 자란 후 자연으로 돌려보냈다.
그런데 1년여 만에 다시 깜짝 방문해 인사하고 간 것이다. 트리트는 “오클리가 확실히 나를 기억하고 내가 누군지 절대 잊지 않았던 것처럼 나를 따라왔다. 나를 위협적으로 여기지 않았다.”고 감동했다.
누리꾼도 감탄했다. 한 네티즌은 “오클리가 짝을 데려와서 당신의 가족에게 인사시킨 사연을 전해줄 때까지 못 기다리겠다.”고 농담했다.
다른 누리꾼은 “사슴이 아름답다. 사슴이 기억해주다니 행운이고 영광이다. 아내와 오클리에게 축복을 빈다.”고 감탄했다. 물론 그 사슴이 오클리가 아닐 수 있다고 짐작한 누리꾼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