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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미니어처 슈나우저라고 합니다.
할아버지 느낌의 수염과 현자 같은 분위기의 눈썹 때문에 무척 점잖아 보이지만 저는 넘치는 에너지와 명랑활달한 성격에, 태어날 때부터 두려움이라는 단어와는 무관한 용감한 개랍니다.
슈나우저란 이름은 ‘주둥이’라는 뜻의 독일어에서 유래했는데 원래 쥐 같은 작은 동물을 사냥하는 견종으로 탄생했어요.
저는 주인에 대한 애정이 넘치는 충성스런 개지만 짖기도 많이 짖고 깨물기도 무척 좋아해서 그만 ‘3대 지랄견’에 포함되는 불명예를 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어려서부터 훈련을 잘 시키면 머리가 좋아 든든하고 헌신적인 반려견이 되기에 충분해요. 다만 한 가지, 애완용 쥐나 햄스터만은 절대 제 눈에 띄지 않도록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