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캣닢이 아니라 '깻잎'과 사랑에 빠진 고양이의 모습이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최근 반려묘 '김강', '김여름' 형제의 보호자 현지 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우리 아기들만 이러나요?? 두 마리 다 비닐을 너무 좋아해요!! 먹진 않고 미친 듯이 핥기만...♡"이라는 글과 함께 한 편의 영상을 게시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채소가 올려져 있는 상 앞에 앉아 있는 강이의 모습이 담겼다.
유기농 깻잎을 발견한 강이.
가만히 응시하더니 갑자기 깻잎이 담겨있는 비닐봉지를 씹기 시작하는데.
캣닢도 아닌 깻잎을 맛있는 간식이라도 먹듯 오물오물거리는 모습이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낸다.
해당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그거 캣잎 아니라 깻잎이야......", "오구오구 귀여워라. 꼭 시식코너서 먹방하는 거 같아요~", "채식하는 냥이라니", "우리 집 주인님들도 온갖 거를 다 맛보세요~ 블라인드, 비닐, 박스, 모래 포장지, 캔... 그리고 나의 피부"라며 귀여운 강이의 모습에 마음을 뺏겼다는 반응을 보였다.
"강이가 깻잎을 탐내는 건 절대 아니고 그냥 모든 비닐을 저렇게 핥아대곤 한다"는 현지 씨.
"강이와 여름이 둘 다 저런 행동을 하는데, 음식을 탐내는 건 아니다"며 "검정 봉지, 투명 봉지, 배달 온 비닐봉지 상관없이 다 그냥 핥아댄다"고 설명했다.
이어 "손님들이 오셔서 먹는 거 아니냐 위험한 거 아니냐 물으시는데 먹는 건 절대 아니고 몇 년 동안 한 번도 못 봤다"며 "그냥 항상 있던 일이라 또 핥는구나 싶었지만, 다른 냥이들도 이런 행동을 하는지 궁금해서 SNS에 올려봤다"고 덧붙였다.
현지 씨에 따르면 강이와 여름이가 봉투를 핥는 행동을 할 때마다 바스락바스락 소리가 난다고.
특히 여름이는 어찌나 열정적으로 핥는지 시끄러울 정도라는데.
동글동글한 매력을 자랑하는 옹이, 강이, 여름이 삼 남매.
강이, 여름이 형제는 현지 씨와 한 지붕 생활을, 옹이는 현지 씨의 언니와 행복한 묘생을 살아가고 있단다.
영상에 등장하는 강이는 8살 난 코숏으로, 완전 개냥이에 집사 바라기라고.
사실 강이는 과거 일산의 거리를 떠돌아다니는 길냥이였는데, 길생활을 하다 다치게 돼 구조된 후 강원도인 현지 씨의 집까지 오게 됐단다.
처음 집에 왔을 때는 2.7kg밖에 나가지 않았지만, 현지 씨의 애정을 듬뿍 받고 자라 현재는 8kg이나 나가는 뚱냥이로 확대됐다는데.
"강하고 건강하게 자라라고 강이라는 이름을 지어줬다"는 현지 씨.
"이름처럼 잘 먹고 건강하게 잘 자라줘서 너무 고맙다"며, "옹, 강, 여름이 지금처럼 오래오래 살자. 사랑해!!!"라고 애정 가득한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