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매일 주인과 붙어 지내다가, 주인이 다시 출근하면서 우울증에 걸린 반려견이 강아지 동생을 선물 받고 행복을 되찾았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세계적으로 대유행(pandemic) 하던 시기에 캐슬린 월시는 골든 리트리버 반려견 ‘위니’를 분양 받았다.
그녀는 “위니는 항상 우리와 함께 지냈다. 일상을 회복하기 시작했을 때, 위니에게는 상당히 큰 변화였다.”고 설명했다.
월시가 다시 출근하자, 위니는 하루 종일 잠만 잤다.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외로운 위니가 우울증 때문에 잠만 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위니에게 강아지 동생을 만들어주기로 결심했다. 그녀는 “우리가 처음 위니를 키울 때처럼 위니가 똑같은 수준의 관심을 받고, 활동을 하길 원했다. 위니가 삶을 함께 나눌 진정한 친구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보호자는 2살 위니에게 태어난 지 9개월 된 강아지 ‘스칼렛’을 선물했다. 사실 스칼렛은 생물학적으로도 위니의 여동생이다. 위니를 분양한 브리더를 다시 찾아가서 스칼렛을 데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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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칼렛이 가족이 된 후, 위니는 우울증에서 벗어나 몰라보게 밝아졌다. 월시는 지난 1일 틱톡에 자매의 영상을 공유했다. 이 영상은 14일 현재 790만회 이상 조회됐다.
자매의 행복한 일상을 보고 누리꾼 가슴도 뭉클해졌다. 한 누리꾼은 “백사장에서 같이 구르는 것을 보고 나까지 행복해졌다.”고 감동했다.
물론 반려견을 위해 개를 입양한다고 모두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것은 아니다. 다른 네티즌은 “우리도 똑같이 했다. 대부분의 시간동안 잠만 자는 개 2마리가 생겼다.”고 폭소했다. 또 다른 네티즌도 “내 반려견에게 똑같이 해줬다. 내 반려견은 내가 고른 녀석을 싫어한다.”고 웃었다.
필라델피아 반려견 훈련학교 오퍼튜니티 바크스를 세운 리 시그프리드 최고경영자(CEO)는 “대부분의 개들은 다른 개들과 사회적 역학관계로 힘을 받지만, 사람들만 있거나 잠시 혼자 지내는 환경에서 잘 지내는 개들도 많다. 사람과 관계도 훌륭하지만, 개들은 (산책 같은) 자연환경과 소통할 필요가 있고, 어떤 식으로든 충족 받고 싶은 생물학적 욕구가 있다. 다른 개들과 어울리는 것도 그 일부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