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고양이가 반전 영화의 대명사 <유주얼 서스펙트>급 반전을 보여줬다. 검은 고양이가 앞발을 들고 발을 절어서, 집사가 동물병원에 데려가려던 순간 고양이가 집사 앞에서 네 발로 멀쩡하게 걸어서 도망쳤다.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에 따르면, 캐나다 노바스코샤 주(州)에 사는 3살 고양이 ‘핀’의 집사 코트니 윌리엄슨은 “화요일 아침부터 핀이 발을 절뚝거리기 시작했다. 퇴근하고 돌아와서 더 걱정됐다. 평소에 정말 놀기 좋아하고 관심받길 즐겨서, 핀이 문 앞으로 마중 나오지 않으면 뭔가 잘못됐다는 걸 알 수 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핀은 계속 발을 절면서, 앞발을 들었다. 앉거나 누울 때도 앞발을 들어서, 앞발이 아픈 게 확실해 보였다. 집사는 “그 당시에 뭐가 잘못된 건지 몰랐지만, 핀이 다쳤을까봐 걱정됐다. 그래서 상담을 받으려고 수의사에게 전화했다.”고 말했다.
집사는 다음날 동물병원을 예약했다. 다음날 아침 고양이는 계속 발을 절었고, 집사는 동물병원에 갈 채비를 했다. 그런데 집사가 이동장을 꺼내자 갑자기 핀이 이동장을 피해서 도망갔다. 그것도 네 발로 똑바로 걸으면서 후퇴한 것이다!
@sirfinnusa You mean to tell me if I limp, I don’t get extra treats? #catsoftiktok #funnycat #cattok #blackcat #veterinarian original sound - Privacynbling
집사는 “그날 내내 핀이 발을 절었지만, 내가 이동장을 꺼내오자마자 바로 절뚝거림을 멈췄다. 발 저는 게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지만, 더 이상 절뚝거리며 돌아다니진 않았다. 고양이가 표를 낼 정도로 심하진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양이가 나한테 관심을 더 받고 싶어서 그런 건가 의심이 들기 시작했다.”고 웃었다.
집사의 사랑과 간식을 얻고 싶어서 핀이 꾀병을 부린 것이다. 엿새 전 틱톡 영상은 380만회 넘게 조회됐다.
한 누리꾼은 고양이 목소리를 빌어 “이동장 말고 관심을 달라냥.”이라고 대변했다. 고양이를 기르는 누리꾼은 “내 고양이가 변비에 걸려서 수의사에게 데려갔는데, 가는 길에 큰 볼일을 봤다.”고 폭소했다. 또 다른 누리꾼도 “내 고양이는 절뚝거린 발이 어느 쪽인지 잊어버렸다.”고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