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고양이를 과소평가했던 집사의 최후(?)가 보는 이들에게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최근 반려묘 '오미아(이하 미아)'의 보호자 미송 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아니 나는 하나만 훔쳐 갈 줄 알았지... 도둑냥"이라는 설명과 함께 한 편의 영상을 게시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미송 씨의 곁에서 호시탐탐 도둑질할 기회를 노리는 미아의 모습이 담겼다.
봉지 커피를 서랍에 정리하고 있던 집사 미송 씨.
그 모습을 미아가 매의 눈으로 지켜보고 있었는데.
그리고 잠시 후 미아는 커피를 한 봉지 입에 물더니 집사가 방심한 틈을 놓치지 않고 상자째로 물고 달아나버렸다.
미아를 과소평가했던 집사가 다급하게 녀석을 부르는 목소리로 영상은 끝이 났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킬링포인트: 야옹이가 열고 간 쓰레기통ㅋㅋㅋ", "아무 생각 없이 보다가 빵 터졌네요ㅋㅋㅋ 욕심쟁이 냥이!", "스케일이 남다른 고양이네~ 다급한 '야~야!'도 너무 웃겨요"라며 귀여운 미아의 모습에 마음을 뺏겼다는 반응을 보였다.
"제가 마실 커피를 뜯어서 서랍에 넣고 있었는데, 미아가 츄르인 줄 알았는지 환장하고 달려들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한 미송 씨.
"평소에도 식탐이 강해 먹을 것만 보면 달려들긴 한다"며 "저렇게 여러 번 박스 훔침을 당했는데, 훔쳐 가는 거 보면 진짜 못 말리게 웃기고 귀엽다"고 말했다.
이어 "저런 장면이 귀엽기도 하지만 미아는 때론 먹으면 안 되는 음식, 물건까지 먹는 이식증이 있어 관찰과 보호가 필요하다"며 "개복수술도 했던 아이라 더 주의해서 돌봐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아는 1살 난 코숏 왕자님으로, 애교가 많은 개냥이라고.
항상 미송 씨만 졸졸 따라다니는 엄마바라기이자 무릎 위에서 자려고 하는 무릎냥이란다.
지금은 미송 씨의 애정 가득한 보살핌을 온몸으로 받고 있지만, 과거 미아는 길가에서 다 죽어가는 채로 발견됐다는데.
다행히 미송 씨와 가족이 된 후 집안의 막내로서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단다.
미송 씨는 "미아가 아프지 말고 항상 건강하게 지금처럼만 귀여웠으면 좋겠다"며 "미아야, 엄마가 맛있는 거 많이 사줄 테니까 앞으론 저런 거 먹지 말자!"고 웃으며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