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절도 혐의로 구금된 피의자가 자신의 집에 강아지가 있다는 사실을 밝히자 강아지를 경찰서로 데려와 돌봐준 경찰들의 사연이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충칭 뉴스는 허촨구에 위치한 한 경찰서에 2개월 된 강아지가 같이 지내게 된 일화를 소개했다.
당시 경찰서에는 가게에서 담배 세 갑을 절도한 혐의로 강 씨가 구금되어 수사를 받고 있었다. 강 씨는 범행을 사실대로 자백했고 다른 강도와 절도 혐의까지 더해져 형사처벌을 받게 됐다.
그때 강 씨는 자신이 독신이라 챙겨야 할 가족은 없지만 집에 얼마 전 야생에서 주워 온 강아지 한 마리가 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강아지가 굶어 죽지 않도록 야생에 풀어달라고 경찰에게 부탁했다.
이 말을 들은 경찰은 즉시 강 씨의 집으로 출동했다. 닫힌 강 씨 집의 문을 열자 검고 작은 강아지 한 마리가 꼬리를 흔들며 밖으로 나왔다.
경찰들은 강아지를 경찰서로 데려와 보호하기로 했다. 그들은 강아지에게 열심히 일하며 살자는 격려의 의미로 '올리'라는 이름을 지어준 뒤 퇴근 후 번갈아 가며 강아지를 돌봐줬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현재 올리는 새 주인을 찾고 있으며, 입양 갈 때까지 경찰서에서 책임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