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지난해 프렌치 불독이 래브라도 리트리버의 31년 기록을 깨고 처음으로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견종 자리에 올랐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과 피플지(誌)에 따르면, 미국 애견협회 미국케널클럽(American Kennel Club)은 지난 2022년 순종 등록 통계 상위 10위권을 발표했다.
1위는 프렌치 불독이 차지했다. 지난 2012년 14위에서 2021년 골든 리트리버를 누르고 2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그리고 지난해 래브라도 리트리버를 제치고,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개로 인정받았다. 지난해 프렌치 불독 등록은 10년 전 대비 1000% 넘게 증가했다.
‘미국인의 반려견’ 래브라도 리트리버가 지난해 2위로 내려갔다. 지난 2021년까지 31년 연속 미국인이 가장 사랑한 개로 기록을 세웠지만, 프렌치 불독의 부상으로 연승 기록이 깨졌다.
골든 리트리버는 3위를 차지했다. 저먼 셰퍼드, 푸들, 불독, 로트와일러, 비글, 닥스훈트, 저먼 쇼트헤어드 포인터 등이 뒤를 이어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펨브로크 웰시코기, 오스트레일리안 셰퍼드, 요크셔테리어, 카발리에 킹 찰스 스패니얼, 도베르만 핀셔, 복서, 미니어처 슈나우저, 카네 코르소, 그레이트 데인, 시추 등이 20위권에 올랐다.
프렌치 불독은 할리우드 스타들이 선택한 반려견으로, 높은 몸값을 자랑한다. 지난 2021년 팝스타 레이디가가의 프렌치 불독 반려견들이 납치당하는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 영화배우 리즈 위더스푼, 래퍼 메건 더 스탤리언 등 많은 스타들이 프렌치 불독을 키운다.
쫑긋한 귀, 주름지고 납작한 코 등 귀여운 외모로 사랑 받았다. 잘 짖지 않고, 대형견만큼 자주 운동시키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도시에서 키우기 좋은 견종으로 꼽힌다. 다만 잉글리시 불독, 퍼그 등 단두종(短頭種) 특성상 콧구멍이 좁고 기도가 작아서 호흡하기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