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누나 강아지한테 '나 잡아봐라' 하면서 약 올리는 동생 강아지의 모습이 웃음을 주고 있다.
얼마 전 닉네임 설심이엄마 님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못잡겠쥐~ 약오르쥐"라는 글과 함께 짧은 영상 한 편을 올렸다.
영상에는 소파 위에 있는 푸들 '옹심이'와 말티즈 '설기'가 보이는데. 옹심이는 뭐가 그리 신났는지 열심히 뛰어다니고 있었다.
"이제 1살이 된 옹심이는 활동량이 왕성한 아이라 설기에게 놀아달라고 자주 들이댄다"고 말하는 보호자. 이날도 옹심이는 설기의 관심을 끌기 위해 열심히 노력 중이었다.
반면 설기는 도도한 성격에 소위 '공주' 스타일이라 별로 반응해주지 않고 있었는데. 그래도 옹심이는 포기하지 않고 마치 '누나 나 좀 봐봐'라고 하는 듯 더 적극적으로 이리 뛰고 저리 뛰어다녔다.
그러자 멀뚱멀뚱 쳐다보던 설기도 슬슬 옹심이가 신경 쓰이기 시작했는데. 잡지도 못할 정도로 뛰어다니는 동생 때문에 약이 올랐는지 설기도 짖기 시작했다.
그 뒤로도 옹심이는 더 신나서 뛰고 설기는 짖는 상황이 이어져 결국 보호자가 간식으로 두 아이를 중재(?)시켜줬다고.
보호자는 "그래도 설기가 분이 풀리지 않았는지 옹심이한테 가서 항의하듯이 짖었고 결국 옹심이가 발라당 배를 까고 누워 항복하면서 일단락됐다"고 웃으며 말했다.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푸핫~ 진짜 빠르닷" "어오 킹받아" "약오르징~! 너무 귀엽잖아!" "설기 부들부들ㅋㅋ" 등의 반응을 보였다.
보호자 부부에게 애지중지 이쁨받으며 자라왔다는 설기는 다소 사회성이 부족한 편이었다는데. 그래서인지 옹심이와 사이가 나쁜 건 아니지만 잘 놀아주지도 않았다고.
그러던 어느 날 옹심이가 수술을 받고 병원에 입원하자 설기도 집에 없는 동생이 걱정됐는지 이리저리 찾아 다녔단다. "옹심이가 퇴원한 뒤에도 얌전히 옆에 앉아 동생을 지켜봐 주고 간식도 양보해주는 모습을 보고 감동스러웠다"는 보호자.
보호자는 "설기야, 옹심아. 개인기나 특출난 재능이 없어도 너희가 세상에서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최고의 보물이란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항상 아프지 말고 행복한 추억 쌓으며 오래 함께했으면 좋겠어. 사랑해~!"라며 훈훈한 인사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