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강아지는 이별을 예감한 듯 자신을 돌봐줬던 직원들에게 차례로 감사 인사를 전했다.
지난 7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동물매체 더도도는 수개월간 보호소 생활을 하다 입양돼 보호소를 떠나게 된 강아지가 보호소 직원들에게 작별 인사를 건네는 모습을 소개했다.
유기견 '잭스(Jax)'는 캐나다 서스캐처원주 리자이나 동물보호소(Regina Humane Society)에서 오랜 시간 입양자를 기다리며 지내왔다.
보호소 직원들은 보호소를 찾은 방문객들이 잭스를 그냥 지나칠 때마다 자기 일처럼 속상해하곤 했다. 그들은 잭스가 놀라울 정도로 매력적인 강아지인지 잘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
사실 잭스는 누군가 자신의 개집으로 걸어올 때마다 쓰다듬어달라고 짖는 버릇이 있었는데, 그 짖음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결국 직원들은 잭스가 짖는 이유와 녀석이 얼마나 사랑스러운지를 설명하는 표지판을 만들어 붙였다.
그런데도 아무도 잭스에게 관심을 보이지 않자 직원들은 색다른 시도를 했다. 녀석을 프런트 리셉션 구역에 데려가 사람들이 녀석의 사랑스러운 모습을 볼 수 있게 한 것이다.
그렇게 프런트 직원으로 활동하던 잭스는 지난달 3일, 마침내 입양이 결정됐다. 잭스 같은 대형견을 키워본 경험이 있는 한 남성이 보호소를 방문했다 프런트에서 마주친 잭스와 순식간에 사랑에 빠진 것이다.
보호소 책임자 빌 쏘른은 더도도와의 인터뷰에서 "잭스가 집에 간다는 것을 알았을 때 우리는 모두 녀석을 보내기 위해 모였다"며 "잭스가 도중에 직원들에게 차례로 들러 작별 인사를 할 줄은 몰랐다"고 설명했다.
보호소에서 공개한 영상 속에는 보호소를 떠나기 전 직원들에게 차례로 다가가 인사를 전하는 잭스의 모습이 담겼다.
잭스는 자신이 입양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해준 직원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것 같다고 더도도는 설명했다.
이후 잭스의 아빠 보호자는 잭스를 보내고 아쉬워하는 직원들이 잭스와 포옹할 수 있도록 종종 보호소를 방문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