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옹철의 냥냥펀치] 박스만 있다면 일단 마음이 편해지는 고양이, 단순히 미야옹철의 뇌피셜이 아니라고요?
고양이가 상자에 들어가는 과학적인 이유 4가지, 미야옹철과 함께 알아보는 시간 가져봐요:)
|고양이가 상자를 좋아하는 이유 1.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돼서
박스만 보면 지나칠 수 없는 고양이, 실제 논문에서도 고양이에게 상자를 주면 스트레스가 감소한다고 밝혀졌다고 해요.
네덜란드 수의대 교수가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23마리의 고양이를 대상으로 두 군으로 나누어 한 집단은 박스를 제공하고, 다른 집단은 박스를 제공하지 않은 채로 스트레스 호르몬 농도를 측정한 결과 박스를 제공했던 아이들이 스트레스 호르몬 농도가 낮았다고 합니다.
박스만 있었을 뿐인데 마음의 평화를 찾은 고양이들, 마찬가지로 낯선 환경도 빠르게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합니다.
고양이는 육식동물이기 때문에 사냥을 위한 에너지 비축을 위해 하루의 약 2/3가량(16-18시간)은 수면이 필요한데요.
포식자로부터 자신이 노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좁은 공간에서 휴식을 취하는 본능이 있습니다.
지금도 박스에 안정감을 느끼는 고양이, 박스는 고양이의 휴양지라고 볼 수 있겠어요:)
캐나다의 한 유기동물 보호센터에서는 고양이가 입양갈 때 새 집에 적응 잘 하라는 의미로 박스를 선물해준다고 하네요😄
|고양이가 상자를 좋아하는 이유 2. 사냥본능을 일깨워주기 때문에
박스 하나만 갖다 놓으면 그 전날까지 시큰둥했던 우리 고양이들이 갑자기 사냥 본능이 살아나면서 뛰쳐나오는 역동적인 모습을 볼 수도 있는데요.
고양이의 환경 풍부화 관련 연구에서 박스가 사냥 본능을 일깨워준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합니다.
야생에서 자신을 노출시키지 않고 은신한 상태에서 사냥감을 노리다가 한순간에 튀어나와서 사냥감을 잡기 때문에 새 박스가 생기면 적극적으로 사냥에 대한 욕구가 커진답니다.
|고양이가 상자를 좋아하는 이유 3. 회피하기에 딱 좋은 장소라서
한편, 상자는 사회성이 부족한 고양이의 회피 장소로 적합한데요.
고양이는 다른 고양이나 사람과 불편한 상황이 생겼을 때 보통 회피를 선택하고, 그렇기 때문에 고양이들은 숨숨집을 잘 활용합니다.
숨숨집을 설치할 때 집사님들이 많이 하는 실수는 바로 사이좋게 쉬라고 나란히 두는 건데요. 자신을 노출하지 않고 싶을 때, 갈등 상황을 피하는 용도로 숨숨집을 사용하기 때문에 특히 다묘가정의 경우에는 다른 장소 곳곳에 숨숨집을 배치하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고양이가 상자를 좋아하는 이유 4. 최적의 온도를 만들어 주기 때문에
고양이가 상자를 찾는 이유 네 번째, 바로 꽉 끼는 상자 속에서 따뜻함을 느끼기 위함입니다.
고양이는 사람이 느끼는 것보다 6도 더 높은 온도를 쾌적한 온도라고 생각하는데요. 상자 속에 몸을 웅크리면 고양이에게 최적의 온도를 만들어줄 수 있습니다.
딱 봐도 작은 박스에도 들어가고야 마는 우리 고양이의 심리, 영상으로 함께 확인하러 가요~!
지금까지 우리집 고양이의 박스사랑, 그 이유를 알아본 시간이었는데요. 박스만 잘 활용해도 고양이의 행복 지수가 올라간다는 사실, 잊지말고 재활용 전에 박스로 고양이 부비트랩을 설치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