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배달 기사님을 맞이하는 강아지와 고양이의 온도 차가 보는 이들에게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최근 반려견 '모모'와 반려묘 '삼순이'의 보호자는 "삼순아 쫄지 마"라는 글과 함께 한 편의 영상을 게시했다.
"배달원 아저씨가 반가운 리트리버"라는 설명과 함께 공개된 영상 속에는 거실에 앉아 있는 모모와 삼순이의 모습이 담겼다.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고 있던 둘은 '동물적인' 감각으로 방문객이 온 것을 알아차렸다.
오토바이 소리가 들리자마자 뒤도 돌아보지 않고 줄행랑을 치는 삼순이. 안전한 은신처로 홀로 도망치는데.
그와 반대로 모모는 꼬리콥터를 풀가동하기 시작하더니 모모는 아끼는 최애 인형을 물고 현관으로 향했다.
그야말로 버선발로 문 앞까지 달려 나간 모모는 인형을 입에 문 채 꼬리를 흔들며 온몸으로 배달 기사님을 반겨주는 모습이다.
극과 극 반응을 보이는 둘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2천5백 개가 넘는 '좋아요'를 받으며 인기를 얻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자기에게 중요한 인형을 주는 걸 보니 정말 배달원 아저씨를 좋아하나 봅니다. 역시 리트리버답네요", "모모 배달원 아저씨가 자기 안 이뻐해 줘서 삐진 거 같은데요?", "우리 집은 배달원분들 무찔러야 할 천하의 원수인데 ㅎㅎㅎ", "배달원으로 이직하겠습니다", "냥냥이 숨으려고 잽싸게 가는 거 너무 귀엽다"라며 사랑스러운 둘의 모습에 마음을 뺏겼다는 반응을 보였다.
"모모는 항상 손님들을 반기고 삼순이는 항상 도망가기 바쁘다"는 모모, 삼순 보호자님.
"영상 속 기사님은 저희 집에 자주 배달 와주시는 분"이라며 "기사님이 가시면 모모가 서운한지 인형 물고 잠깐 서있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모는 평소에도 짖지 않고 저렇게 인형을 물고 다닌다"며 "저희가 빌라에 사는데 처음에 모모 키울 때 빌라 사람들이 저희가 개 키우는지 6개월 동안 모를 정도로 조용했다"고 덧붙였다.
반면에 삼순이는 많은 사람의 관심을 받고 있지만, 자꾸 도망을 가 있어 친해지는데 적어도 하루는 필요하단다.
만 7살 골든 리트리버 모모와 만 3살 코숏 삼순이는 사이좋게 한 지붕 생활 중이라고.
"삼순이가 어릴 때 모모가 핥아주면서 잘 키웠는데, 지금은 모모는 쉬고 싶어 하는데 삼순이가 모모를 귀찮게 한다"고 웃는 모모, 삼순 보호자님.
"얘들아, 건강하게만 살자. 삼순이는 모모 형 사료 그만 뺏어 먹고!"라고 애정 가득한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