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집사의 존재를 감지한 눈먼 고양이의 반응이 누리꾼들의 마음을 녹이고 있다.
지난 17일(현지 시각)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눈이 보이지 않는 고양이가 집사가 방에 들어온 걸 알아채자 울며 응석을 부리는 모습을 공개했다.
미국 시카고에 사는 여성 도나는 최근 반려묘 전용 틱톡 계정 @theblindcathouse에 "그 마지막 야옹"이라는 설명과 함께 한 편의 영상을 게시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테이블 위에 올라가 있는 암컷 고양이 '미스 빈(Miss Bean)'의 모습이 담겼다.
@theblindcathouse That last meow #blindcat #blindcatsoftiktok #theblindcathouse #cute ♬ ceilings - Sped Up Version - Lizzy McAlpine
집사가 방에 들어가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의 존재를 감지한 듯 울기 시작하는 미스 빈.
집사에게 더 다가가고 싶지만 테이블 가장자리라 고개만 내밀고 집사를 찾기 시작하는데. 마치 아기가 엄마를 찾듯 응석을 부리는 모습이 더없이 사랑스럽기만 하다.
해당 영상은 천만 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하며 화제가 됐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고양이가 집사가 온 걸 알자 마치 '오~ 하이 엄마'라고 말하는 것 같았고, 그것은 내 마음을 녹였다", "너무 천진난만하게 앉아있는 모습을 보니 눈물이 난다", "정말 아름답고 특별한 작은 천사!!!" 등의 반응을 보였다.
현재 3살인 미스 빈은 생후 1개월도 되지 않은 새끼 고양이 시절 구조돼 도나의 집에 오게 됐다.
도나는 뉴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미스 빈은 완전히 눈이 멀진 않고, 그림자만 볼 수 있었다"며 "그러나 선천적 안구 결함으로 인한 양측 안구 감염을 앓고 있었기 때문에 생후 2~3개월쯤 눈을 제거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녀석은 내가 어디에 있든 어디로 가든 상관없이 항상 이렇게 행동한다"며 "내가 집 주변에서 무언가를 하고 있는 걸 발견할 때마다 가까이서 녀석의 야옹 소리가 들린다"고 덧붙였다.
또 "예쁜 목소리로 항상 말을 거는 미스 빈이 주변에 있으면 즐거워진다"며 "미스 빈의 이야기가 사람들이 집을 쉽게 찾지 못할 수도 있는 고양이를 입양하도록 용기를 줬으면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