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미국 초등학교 교장이 쓰레기통 자물쇠를 열다가 쓰레기통에서 튀어나온 곰 때문에 월요일 아침부터 기절초풍할 뻔 했다.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폭스5 지역방송에 따르면, 웨스트버지니아 주(州) 서머스빌 시(市)에 있는 젤라 초등학교의 제임스 마시 교장은 1일 월요일 오전 7시 15분경 쓰레기통 자물쇠를 풀다가 기겁했다.
흑곰이 쓰레기통에서 머리를 쑥 내미는 바람에 교장은 하얗게 질린 얼굴로 학교로 도망쳤다. 곰도 쓰레기통에서 빠져나와 바로 숲으로 줄행랑을 쳤다. 하필 그 타이밍에 문을 열고 나오려던 여성도 놀라서 문을 닫아버렸다.
젤라 초등학교는 학교 주변에 곰이 돌아다니는 것을 보고 예방조치로 쓰레기통에 자물쇠를 채웠는데, 곰이 잠긴 쓰레기통을 드나드는 비밀 통로를 찾은 듯하다.
니콜라스 카운티 교육위원회는 지난 1일 페이스북에 학교 CCTV 영상을 공개해서 화제가 됐다. 교육위원회는 “교장은 위험수당을 받을 자격이 없다고 누가 말했죠?”라고 농담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박장대소했다. 한 누리꾼은 “그가 쓰레기통을 열었다는 소리는 누군가 곰이 있는 쓰레기통을 잠갔다는 거다.”라고 폭소했다. 다른 누리꾼은 “교장 선생님과 곰이 코가 닿을 정도로 얼굴을 맞댔다. 교장 선생님이 하루 휴가 내셔야 한다. 오전 7시 30분 전에 곰한테 도망치면 휴가가 필요하다.”고 웃었다. 문을 빨리 닫은 여성의 재빠른 행동을 주목한 누리꾼도 많았다.
마시 교장은 폭스방송과 인터뷰에서 학생 2명이 곰을 만나면 도망치면 안 된다고 알려줬다며 “아무도 다치지 않아서 기쁘고, 이제는 웃을 수 있다. 학생들과 교직원의 안전을 위해 그 곰이 다른 데서 먹을 것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미소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