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반려견이 목줄 없이 자유롭게 뛰어 놀 수 있는 ‘반려견놀이터’를 내년 4월 보라매공원 내에 개장한다고 9일 밝혔다. 보라매공원 ‘반려견놀이터’는 어린이대공원(광진구)과 월드컵공원(마포구)에 이어 세 번째로, 서남권역에서는 처음이다.
보라매공원은 2013년과 2015년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반려견 놀이터 설치에 관한 여론조사 결과 82.8%와 77.3%로 비교적 높은 찬성률을 보였고, 인근 주민들로부터 '반려견놀이터'에 대해 지속적인 요구가 있었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노트펫 자료제공 : 서울시 |
보라매공원 '반려견놀이터'는 공원 남단의 향기원 옆에 1,500평방미터 규모로 조성된다. 반려견 놀이시설, 물 마시는 곳, 마킹(반려견 배변) 장소 등 반려견 시설과 벤치, 파고라 등 시민 편의시설, CCTV, 방송시설 등 관리시설 등으로 구분돼 조성된다.
반려간 마찰을 방지하기 위해 소형견(체고 40센티미터 이하)과 중대형견 공간을 분리 설치하고, 운영시간은 화요일~일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저녁 8시까지(5~8월은 10:00~21:00)이며, 동절기(12~2월)에는 반려견과 시민의 안전을 위해 휴장한다는 방침이다.
놀이터 이용을 원하는 반려견은 사전 동물 등록을 마치고, 내‧외장형 칩이나 인식표를 받은 반려견에 한해 견주와 함께 출입이 허용된다. 질병감염견과 맹견은 입장을 불허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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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보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번 보라매공원 내 '반려견놀이터'는 그동안 어린이대공원과 월드컵공원의 성공적인 운영사례를 바탕으로 시민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추가로 설치하게 됐다”며 “반려견 보유 인가 증가 추세에 맞춰 '반려견놀이터'가 시민들의 새로운 휴식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