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10살 노령견이 강아지 뺨치는 ‘동안’ 외모로 화제가 됐다. 누리꾼들은 웰시 코기 혈통일 거라고 확신했지만, DNA 검사 결과는 대반전이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주(州) 로스앤젤레스 시(市)에 사는 반려견 ‘하퍼’는 틱톡에서 동안 노령견으로 화제가 됐다. 쫑긋한 귀와 작은 몸집이 강아지처럼 귀엽기 때문이다.
그런데 견주가 하퍼의 나이를 10살이라고 밝히면서 누리꾼들을 놀라게 했다. 털이 짧아서 사람들이 오해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 누리꾼은 “태어난 지 6개월 된 강아지인지, 16살 먹은 노령견인지 모르겠다.”며 혼란스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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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들은 동안의 비결을 견종이라고 보고, 하퍼의 견종을 궁금해 했다. 하지만 견주는 하퍼를 동물보호소에서 입양해서 정확한 견종을 몰랐다. 다만 견주도, 누리꾼도 웰시 코기라고 확신했다. 치와와, 코커스패니얼, 포메라니안, 비글, 닥스훈트, 잭러셀 테리어 등 갖가지 추측이 쏟아졌다. 인형이라고 농담한 누리꾼도 있었다.
누리꾼들의 성원에 힘입어서 견주는 지난 2월 DNA 검사를 했고, 그 결과는 대반전이었다. 견주는 지난 3월 영상에서 하퍼의 DNA 검사 결과를 공개했다.
하퍼는 견종 5종의 혈통이 섞인 개였다. 치와와 33.0%, 소형 푸들 23.3%, 랫 테리어 18.8%, 미니어처 핀셔 18.3%, 코커스패니얼 6.6%로 나왔다. 웰시 코기의 피는 한 방울도 흐르지 않았다.
안타깝게도 DNA 검사를 한 직후 하퍼는 무지개다리를 건넜다. 평소 뇌전증 때문에 하루 3번 약을 먹었는데, 상태가 악화돼서 동물병원 응급실에 갔다가 숨을 거뒀다. 견주는 하퍼를 추억하는 영상을 올리면서, 슬픔을 이겨내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