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미국 해안경비대가 91m 넘는 절벽에서 추락한 반려견을 구조하기 위해서 헬리콥터로 공중수송 작전을 펼쳤다. 신속한 작전 덕분에 반려견이 추락 90분 안에 견주 품으로 돌아갔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아스토리아 해안경비대 항공기지는 최근 트위터에 1분 52초 분량의 반려견 공수작전 보디캠 영상을 공개했다.
#BREAKING Last night, Wednesday, at around 7 p.m. Coast Guard Air Station Astoria rescued a German Shepard after she fell off a cliff and was injured in Ecola State Park. pic.twitter.com/xN5Lhzw8R0
— USCGPacificNorthwest (@USCGPacificNW) June 15, 2023
견주는 오리건 주(州)에 있는 이콜라 주립공원에서 저먼 셰퍼드 반려견과 같이 산책하다가, 반려견이 91m 넘는 절벽 아래로 추락했다. 절벽이 자유의 여신상과 같은 높이라서, 개는 추락 당시에 다리를 다친 상태였다.
견주는 바로 소방서에 신고했고, 캐논비치 소방서는 오후 7시경 해안경비대에 지원을 요청했다. 사람이나 배로 갈 수 없는 해변이기 때문이다. 해안경비대 헬리콥터는 오후 8시 20분경 해안가에 도착해서, 공중수송 작전을 펼쳤다.
보디캠 영상에서 다리를 다친 반려견은 돌로 이루어진 해변에 앉아 있다가 거친 파도에 물벼락을 맞는다. 개는 파도를 피해서 해변 안쪽으로 절뚝거리며 올라간다. 파도가 닿지 않는 땅은 얼마 남지 않은 상황.
그 긴박한 순간에 대원이 헬리콥터에서 하강한 후, 바다에서 헤엄쳐 해변에 상륙한다. 대원은 셰퍼드를 데리고 구조 지점으로 이동하는 데 성공한다. MH-60 제이호크 헬리콥터는 들것을 내려 보내고, 대원이 셰퍼드를 안고 들것에 탄다. 영상 말미에 셰퍼드는 대원의 어깨에 머리를 묻고, 대원에게 완전히 의지한다.
신속한 작전 수행 덕분에 셰퍼드는 추락 후 90분 안에 주인 품으로 돌아왔고, 동물병원 응급실에서 치료 받았다. 다행히 반려견은 큰 부상 없이 치료를 마쳤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