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NIKE)'의 운동화에 집착하는 고양이의 사연이 웃음을 전하고 있다.
지난 22일(현지 시각) 미국동물매체 더도도는 이웃집을 돌아다니며 나이키 운동화를 훔쳐 오는 고양이 '가라테 찹(Karate Chop)'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미국 테네시주에 사는 고양이 가라테 찹은 강아지 문 사용법을 배운 후부터 혼자 야외에서 일광욕하거나 울타리에서 바깥 구경을 하며 시간을 보내곤 했다.
그러던 어느 날, 녀석은 울타리 너머 바깥세상을 탐험하기 시작했고, 그때부터 '도둑질'이 시작됐다.
가라테 찹은 걸레, 모자, 손수건, 장갑, 플라스틱 꽃 등 마음에 드는 물건을 훔쳐 집으로 가져왔다. 처음에 가족들은 녀석이 가져온 선물을 받고 신기해하며 즐거워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녀석의 관심사가 신발로 바뀌었다. 그리고 그중에서도 특히 나이키 운동화에 집착했다.
가라테 찹의 엄마 보호자 사만다 포스터는 더도도와의 인터뷰에서 "녀석은 약 1년 동안 이상한 '보물'을 집으로 가져왔다"며 "지난 6개월 동안은 신발에 관심을 보였는데 확실히 나이키를 가장 좋아했다"고 설명했다.
포스터는 가라테 찹이 유아용 테니스화를 물고 왔을 때, 더 이상 녀석의 범죄(?)를 그대로 두면 안 된다고 판단했다.
그녀는 "나는 어디선가 이 잃어버린 신발을 찾고 있을 불쌍한 엄마 생각이 났고, 주인을 찾기 위해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고 말했다.
엄마 보호자의 글 덕분에 가라테 찹의 신발 도둑질에 대한 소문은 동네 전체에 빠르게 퍼졌다. 그때부터 사람들은 신발이 사라지면 먼저 가라테 찹의 가족들에게 문의했다.
그녀는 "우리가 뒷마당에서 찾은 가라테 찹의 첫 번째 나이키 신발을 원래 주인에게 반환할 때 녀석은 나를 따라다니며 야옹거리는 대담함을 보였다"고 말했다.
가라테 찹은 자신의 절도가 온 동네 소문났음에도 불구하고 신발, 특히 나이키 운동화를 훔치는 것을 중단할 계획이 없는 것 같다고.
여전히 사냥을 즐기고 그렇게 사냥한 물건을 집으로 가져와 엄마 보호자에게 보여주는 것을 좋아한다고 더도도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