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미국너구리(라쿤)가 믿고 따르는 부부에게 새끼 라쿤 삼형제를 데려와서 인사시켰다. 북극곰처럼 하얀 알비노 새끼가 동시에 3마리나 태어났다.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동물전문매체 더 도도에 따르면, 4년 전 에이미 윌리엄스와 남편은 길고양이들 먹으라고 집 주변에 고양이 밥을 뒀다. 그런데 라쿤이 와서 고양이 밥을 먹는다는 것을 우연히 알게 됐다. 다른 라쿤들은 밥만 먹고 갔지만, 한 마리만 예외였다.
윌리엄스는 “엄마 라쿤은 낯을 가리지 않았다. 뒤쪽 테라스로 와서 간청하는 것처럼 앞발을 들고 서기도 했다. 한 쪽 눈이 다쳤거나 한 눈만 가지고 태어난 것 같았다. 그래서 더 알아보기 쉬웠다.”고 말했다.
엄마 라쿤은 윌리엄스 부부의 집에 항상 새끼들을 데리고 와서 인사시켰다. 첫 해에 새끼 4마리를 데리고 찾아왔다. 엄마 라쿤은 새끼들을 보여줄 정도로 부부를 믿는 것 같았다.
겨울이 오면 잠시 발길을 끊었다가, 봄이 되면 다시 돌아왔다. 2번째 해에 새끼 5마리로 늘었고, 3번째 해에 새끼 2마리를 새로 인사시켰다. 라쿤은 한 번에 보통 3~4마리를 낳는다고 한다. 아기 라쿤들과 인사는 부부에게 연례행사가 됐다.
4년째 되던 올해에도 부부는 엄마 라쿤이 아기 라쿤들을 데리고 나타나길 기다렸다. 그런데 올해는 더욱 특별했다. 윌리엄스는 “남편과 테라스에 있었는데, 엄마 라쿤이 평소처럼 숲에서 나오는 모습을 봤다. 새끼 3마리도 하나씩 모습을 드러냈는데, 우리는 충격을 받았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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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가 지난달 25일 공개한 틱톡 영상은 3일 현재 710만회 이상 조회됐다. 영상에서 북극곰처럼 담색 털을 가진 새끼 알비노 3마리가 잔디밭 위에서 밥을 먹고 있다. 알비노는 색소 합성 문제로 피부, 모발, 눈 등 신체 전반이 하얗게 되는 유전성 질환이다.
부부는 알비노 라쿤을 난생처음 보고 말문이 막혔다. 윌리엄스는 “내가 읽은 바로는 라쿤이 알비노 새끼를 낳을 확률은 50만에서 75만분의 1이라고 한다. 한 번에 알비노 새끼 3마리를 낳을 확률은 천만분의 1이다. 만약 그처럼 희귀하다면, 사람들과 공유해서 행복하다.”고 밝혔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모두 놀라워했다. 한 네티즌은 “나는 17년간 동물관리당국에서 일했는데, 알비노 라쿤을 딱 1마리 봤다. 놀랍다.”고 감탄했다. 다른 네티즌은 “알비노 라쿤을 처음 본다. 정말 귀엽다.”고 칭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