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개를 싫어하는 새 남자친구 때문에 견주가 보호소에 개를 맡기고 가버린 사연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 4일(현지 시간)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뉴욕의 한 견주가 동물 보호소에 개를 맡기고 무심하게 떠나버린 사연을 소개했다.
14살의 골든 리트리버 '소피아'는 지난 6월 27일 뉴욕의 한 동물 보호소에 입소했다.
뉴스위크 보도에 따르면 소피아의 주인은 같이 이사하는 새 남자친구가 개를 좋아하지 않는다며 소피아를 포기하겠다고 보호소를 찾았다.
당시 소피아는 벼룩 감염과 심한 피부 상처가 있었고 발톱이 너무 길어 발바닥까지 말려 들어가 있었다.
하지만 보호소 사람들을 더 안타깝게 한 것은 전 주인이 소피아를 포기하면서 보인 행동이었다. 뉴스위크 보도에 따르면 전 주인은 개를 데려갈 사람을 찾아 소피아를 태운 채 이곳저곳 차를 몰고 다니다가 결국 보호소에 왔다.
그리고 소피아를 맡기곤 무심하게 차를 타고 떠났다. 뉴튼은 "소피아가 자신이 어디로 가게 되는 건지, 자기 주인들이 어디로 가버렸는지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26년간 동물 구조 일을 해오면서 이토록 무심하게 개를 포기하는 사람은 본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보호소가 소피아의 사연과 사진을 페이스북을 통해 공유했다. 사진 속 소피아의 기운 없고 울적한 표정에 네티즌들은 너도나도 분노했다.
네티즌들은 "어떻게 이렇게 사랑스러운 아이를 포기하냐" "용납할 수 있는 변명이란 없다" "하트 모양의 얼굴을 가진 소피아" "소피아가 얼마나 사랑스럽고 특별한지 알기를"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소피아는 현재 다행히도 자신을 치료한 수의사에게 입양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