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영국 도로변에서 발견된 이동장 안에 배설물과 함께 갇혀 있던 고양이들이 구조됐다고 지난 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 앤 아르고스가 보도했다.
영국 웨스트 요크셔주에 위치한 '요크셔 고양이 보호소'는 6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며 "이 글은 약간 속상하고 좌절감을 유발할 수 있어 미리 사과드린다"고 운을 뗐다.
설명에 따르면 당시 길을 지나가던 한 여성은 도로변 덤불에 버려져 있는 이동장을 발견했다.
조금 이상하다고 여긴 그녀가 이동장 안을 살펴보니 그 안에는 어린 암컷 고양이 두 마리와 작은 새끼 고양이 한 마리가 갇혀있었다.
발견 당시 이동장 안에는 온통 배설물이 가득했다. 상태를 봐서 고양이들은 이동장 안에 최소 몇 시간에서 심하면 하루 종일 갇혀 있었던 걸로 추정됐다.
보호소 측은 "그때 아무도 이동장을 보고 멈춰 서지 않았더라면 고양이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을지 상상도 할 수 없어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다행히 이들을 발견한 여성은 고양이들을 집으로 데려가 목욕시키고 먹이를 줬다. 그 뒤 고양이들은 보호소에서 위탁해 돌보고 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 불쌍한 생명체들을 잔인하게 버리다니 차마 입 밖에 꺼낼 수 없는 욕이 나온다" "너무 힘들어서 돌볼 수 없다면 버리지 말고 차라리 구조를 요청하세요" "고양이들을 구해준 당신은 영웅입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