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치아 관리의 중요성
[폴동물병원의 알쓸반잡] 어떤 수의사분께 이런 얘기를 들은 적 있습니다. 예전에는 10살 이상의 고양이가 없었다. 왜냐? 치아 관리를 안 해줬기 때문이다. 치아 문제가 생기면 단백질을 안 먹게 되고 영양 불균형이 생겨 죽음에 이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예방의학으로 가야 한다.
저도 100% 동의합니다. 여기에 덧붙이자면 시중에 나와 있는 치아 관리 간식 같은 것도 약간의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가장 좋은 건 직접 양치질을 매일! 해주는 것이죠.
사실 아주 힘듭니다. 저희 집 고양이도 그렇게 못 해줬었거든요. 고양이가 너무 싫어하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입천장에라도 치약을 발라주시는 게 좋습니다.
사실 맛있는 향이 첨가되어 있어 치약 자체를 그리 싫어하지는 않습니다.
하루 한 번 입천장에 발라만 주셔도 어느 정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데 그 원리가 궁금하지 않으십니까?
제가 좋아하는 원리!를 설명해 드리면
음식물 + 세균 -> plaque + calcium -> 치석
다시 말하면 음식물이 끼고 거기에 세균이 자라서 플라그가 형성됩니다. 이 플라그는 나중에 칼슘과 붙어서 치석이 되는데요.
예전에 개껌이나 여러 가지 씹을 수 있는 것들의 경우 기계적으로 음식물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치아 관리에 도움을 줬다면 요즘은 sodium polyphosphate라는 성분이 calcium을 흡착하여 치석의 생성을 막는 역할을 합니다.
고양이의 치아 관리 꼭 신경 써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