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비단뱀 몸에 스마일 이모티콘 모양의 무늬가 자연스럽게 나타나서 화제가 됐다. 뱀을 무서워하는 사람들까지 웃는 얼굴 이모티콘이 그려진 뱀에게 매료됐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에 따르면, 파충류 사육사 브랜든 니콜슨은 볼비단구렁이 ‘스마일리’가 특별하다는 사실을 처음에는 인지하지 못했다.
니콜슨은 “사실 틱톡 생방송을 하던 중 (스마일리가) 알에서 부화했고, 누군가 나에게 (스마일 이모티콘 같다고) 알려줬다”고 그 당시를 떠올렸다.
볼비단구렁이는 몸 전체에 검은색과 갈색 얼룩무늬가 있는데 반해, 스마일리는 돌연변이라서 몸 대부분이 하얗다. 얼굴과 꼬리 그리고 몸 중앙에만 얼룩무늬가 있다. 그런데 몸 중앙에 동그란 얼룩무늬가 절묘하게 스마일 이모티콘을 닮은 것이다.
니콜슨은 “(스마일 이모티콘은) 얼룩무늬 유전자라고 부르는 열성 유전자 때문이다. 야생에서 많은 동물에게 자연스럽게 생겨난다”고 설명했다. 이어 웃는 이모티콘처럼 스마일리의 성격도 순하고 상냥하다고 귀띔했다.
@b.n_exotics She keeps getting better! Shes just about to shed again this week :) #fyp #snake #reptiles #foryou #animals Golden Hour: Piano Version - Andy Morris
지난달 25일 틱톡 영상은 18일 현재 130만회 이상 조회됐다. 니콜슨은 “스마일리가 점점 좋아지고 있다. 이번 주에 또 허물을 벗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네티즌들도 스마일리의 절묘한 얼룩무늬에 감탄했다. 한 네티즌은 “저 뱀이 얼마나 쿨한지 저 뱀은 모른다”고 극찬했다. 다른 네티즌은 “뱀을 좋아하지 않지만 웃는 얼굴의 뱀은 갖고 싶다”고 댓글을 달았다. 또 다른 네티즌은 “비단뱀에게 윙크라고 이름 지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한편 볼비단구렁이는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 이남에 서식한다. 독은 없지만, 먹이를 칭칭 감아서 질식시켜 죽인다. 1.8m까지 자라며, 비단구렁이 중에서 작은 축에 속한다. 놀라면 몸을 공처럼 둥글게 말아서 볼비단구렁이란 이름이 붙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