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트펫] 개인 줄 알고 인사를 나누려 차를 세운 기사는 뜻밖의 동물을 보고 깜짝 놀랐다.
25일(현지 시각) 미국동물매체 더도도는 택배 기사가 배송 중 달려오는 동물을 보고 차를 세웠더니 염소 한 마리가 올라타 애교를 부린 사연을 소개했다.
미국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 배송 기사 에릭(Erik)은 평소처럼 배송을 하던 중 누군가 자신의 트럭 앞으로 다가오는 걸 발견했다.
평소 배송 중 만나는 개들과 인사를 나누는 걸 즐기는 에릭. 그래서 녀석이 자신에게 인사하러 오는 개일 것이라 생각하고 잠시 정차했다.
전에 만나 인사를 나눴던 녀석인지 확인하고 싶어 신이 났던 에릭은 잠시 후 자신의 예상이 완전히 빗나갔다는 걸 알게 됐다. 문을 열자 트럭에 탑승한 건 개가 아니라 '염소'였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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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과 염소는 몇 초 동안 서로를 지켜보며 눈치를 살폈다. 잠시 후 염소는 에릭이 안전한 사람일 거라고 판단했는지 트럭 위에 올라왔다. 그리고 다른 개들이 그렇듯 에릭에게 인사를 했다. 두 발로 서서 애교를 부리는 모습은 영락없이 개의 행동 같았다.
에릭은 처음 겪는 황당한 상황에 잠시 놀랐지만 이내 웃음을 터트릴 수밖에 없었다. 작은 혀를 내밀기까지 하는 염소를 보자 에릭은 녀석의 매력에 빠져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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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소는 목걸이와 목줄을 착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근처에 사는 사람이 키우고 있는 반려동물로 보였다. 과거 그의 트럭에서 떠나길 거부했던 동네 개처럼 염소도 트럭을 떠나길 거부할까 봐 걱정했지만, 다행히 녀석은 에릭이 목줄을 잡고 걷자 순순히 뒤따라왔다. 그는 염소가 원래 있던 곳으로 데려다주고 나서야 다시 배송을 시작할 수 있었다.
뜻밖의 동물과 만난 에릭은 당시 촬영한 영상을 자신의 틱톡 계정에 "오늘 길에서 이상하게 생긴 개를 봤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게시했다.
해당 영상은 130만 회가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염소는 당신이 자기 소포를 가지고 왔는지 확인하는 중이다", '그래서 저 개는 무슨 종인가요?", '친절한 사람을 알아보는 친절한 염소"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