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가족을 기다리는 고양이가 사람들에게 대화를 시도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고 있다.
14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동물매체 더도도는 보호소에 있는 고양이가 사람이 지나갈 때마다 '헬로(Hello)'라고 인사하는 모습을 소개했다.
미국 워싱턴주 킹카운티 지역 동물보호소(RASKC)는 지난달 29일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 "터그보트(Tugboat)가 우리 수의사 직원 중 한 명에게 친절하게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합니다. 얼마나 사랑스럽나요?"라는 글과 함께 한 편의 영상을 게시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보호소 켄넬에 들어가 있는 터그보트의 모습이 담겼다.
근처를 지나는 직원을 향해 '헬로'라고 인사하는 터그보트. 직원이 대답해주자 신이 났는지 대화를(?) 이어가기 시작하는데. 자리에서 일어서 본격적으로 수다를 떨려고 하는 모습이 웃음을 선사한다.
보도에 따르면 터그보트는 지난달 22일 위싱턴 북서부 거리에서 부상당한 채로 구조됐다. 그때부터 치료를 받으며 보호소 생활을 시작했는데, 특이한 목소리를 수다스러워 다른 고양이들보다 눈에 띄었다고 한다.
보호소의 부매니저인 팀 앤더슨은 더도도와의 인터뷰에서 "녀석은 자신감 있고 호기심 많은 고양이이지만, 때로는 까칠하기도 하다"며 "얼굴 옆면을 긁어주는 것은 좋아하지만 꼬리를 만지는 건 싫어한다"고 설명했다.
터그보트의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녀석이 하루빨리 영원한 가족의 품에 안겨 온종일 수다스럽게 대화하는 일상을 누릴 수 있기를 한마음으로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