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iktok/@bradshawanimalshelter
[노트펫] 강아지는 누군가 자신을 데려가 주길 간절히 바라며 매일 창문만 바라봤다.
지난 2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보호소 창문에 매달려 입양되기만을 기다리던 강아지가 그 모습이 인터넷에 퍼진 덕분에 마침내 영원한 가족이 생겼다고 보도했다.
2살 난 유기견 '스티븐 타일러(Steven Tyler)'는 지난 7월 25일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에 있는 브래드쇼 동물보호소에서 지내게 됐다. 녀석은 누군가 자신을 데려가 주길 원하는 듯 보호소 창문에서 사람이 지나가기만을 기다렸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몇 달의 시간이 흘렀지만 스티븐 타일러를 입양하길 원하는 사람은 나타나지 않았다.
@bradshawanimalshelter How to adopt Steven Tyler, animal ID a823517, is available for adoption at 3839 Bradshaw Rd in Sacramento, CA. He has been at the shelter since July 25, 2023. His adoption fee has been waived. He is 2 years old. #adoptdontshop #rescuedog #shelterdog #animalshelter #adorable #adorableanimals #cuteanimals #cutedogs #sweetdoggy #sacramento #sacramentopets #cutepets #adoptablepets #sacramentodogs #916 #fyp ♬ Beautiful Memories - Lux-Inspira
매일 창문만 바라보고 있는 녀석이 안쓰러웠던 보호소 관계자는 최근 보호소 공식 틱톡 계정에 그 모습을 담은 영상을 게시했다. 누군가 그 모습을 보고 녀석을 입양하길 간절히 바라는 마음에서였다.
공개된 영상 속에서 스티븐 타일러는 창가에 턱을 괴고 사람을 기다리는 모습이다. 녀석이 창문을 떠날 때는 오직 친구와 함께 잠을 잘 때뿐이였다.
해당 영상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되며 입소문을 탔다. 그리고 놀랍게도 며칠 뒤 스티븐 타일러는 꿈에 그리던 영원한 가족을 만나게 됐다.
보호소 측은 페이스북을 통해 "스티븐 타일러는 이제 '도너(Donner)'라는 이름이 지어졌고, 새로운 가족과 함께 집에 갔다"고 밝혔다.
또한 녀석과 함께 잠을 자던 강아지 역시 입양됐다는 소식을 전하며 영상을 공유해 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