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명품 연기를 선보이는 강아지의 모습이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지난 7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동물매체 더도도는 사고 모의 훈련 중 등장해 쓰러져있는 배우를 따라 다친 척 명연기를 펼친 강아지 '지간테(Gigante)'의 사연을 소개했다.
이번 주 초 칠레 남부 도시 푸에르토 몬트(Puerto Montt)의 광장에 응급구조사와 의대생들로 구성된 팀이 소집됐다. 연출된 차량과 사이클 충돌 사고로 모의 훈련을 하기 위해서였다.
사이클 선수를 연구하는 배우는 다친 것처럼 땅에 쓰러져있는 연기를 하고 있었다. 그때, 광장에서 바람을 쐬고 있던 동네 개 지간테가 훈련에 합류했다. 더도도에 따르면 녀석은 주민들의 사랑을 받는 지역의 유명한 떠돌이 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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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간테는 쓰러져있는 배우 옆에 자리를 잡더니, 배우를 따라 드러누워 다친 척 명연기를 펼쳤다. 지간테의 연기는 성공적이어서 응급구조사들과 의대생들은 사고 피해자를 치료할 때 녀석도 함께 치료해 줬다.
동물보호운동가 자라밀로 파메에 따르면 지간테의 이런 행동은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었다. 파메는 더도도와의 인터뷰에서 "지간테는 광장에서 행사가 있을 때마다 참여한다"며 "그는 관심의 중심에 있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비록 지간테가 가족을 가지고 있진 않지만, 녀석은 지역에서 아끼는 소중한 반려견으로 대우받고 있다고.
파메는 "지간테는 사랑이나 친구가 부족하지 않다. 모두가 녀석을 알고 녀석에게 애정과 음식을 준다"며 "그리고 녀석은 익살스러움으로 우리를 웃게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