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영국에서 집사가 큰 코를 가진 고양이를 파양했는데, 알고 보니 코 2개를 가진 희귀한 고양이로 드러났다.
지난 19일(현지시간)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집사는 건강과 경제적 어려움 탓에 4살 고양이 ‘내니 맥피’를 고양이 보호단체 캣츠 프로텍션의 워링턴 입양센터에 보냈다.
내니 맥피의 코는 유난히 커서 센터 직원들은 내니 맥피의 코에 눈을 뗄 수 없었다. 그저 코가 크다고 여겼는데, 반전이 숨어있었다. 수의사의 검사로 코가 2개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워링턴 입양센터는 내니 맥피가 “큰 코를 가졌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는 코가 2개였다. 보기 드문 선천성 기형으로, 부작용은 없다”고 설명했다.
입양센터의 피오나 브록뱅크 수석 현장 수의사는 코 2개를 가진 고양이는 처음 봤다며 “정말 희귀한 경우다. 감사하게도 코 2개가 내니 맥피에서 어떤 문제도 전혀 일으키지 않는다”고 밝혔다. 입술이 갈라진 구순열과 입천장이 갈라진 구개열은 흔하지만, 코 2개는 희귀한 사례라고 덧붙였다.
동화책을 원작으로 한 아동 영화 <내니 맥피> 속 기형 코를 가진 유모 캐릭터를 따라서 이름을 지었다. 내니 맥피는 사람을 좋아하는 순한 고양이라고 소개했다.
네티즌들은 내니 맥피가 아름다운 고양이라고 한 목소리로 칭찬했다. 코가 2개면 2배로 냄새를 잘 맡지 않을까 추측하는 댓글도 있었다.
센터는 코 2개로 유명해진 내니 맥피가 조만간 좋은 집사를 만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센터의 기대대로 입양 신청이 쇄도해, 20일 현재 집사 후보를 심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