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바다에 좌초된 사슴 한 쌍은 사람의 도움으로 무사할 수 있었다.
20일(이하 현지 시간) 미국동물매체 더도도는 알래스카의 한 해변에서 바다를 건너던 사슴 한 쌍이 보트를 얻어 탄 덕분에 안전하게 바다를 건넌 사연을 소개했다.
지난주 알래스카주 경찰청(Alaska Wildlife Troopers)은 어니스트 사운드(Ernest Sound) 근처에서 보트를 타고 순찰 중 멀리서 예상치 못한 사슴 한 쌍을 발견했다.
가장 가까운 해안에서 적어도 4마일(약 6.4km)은 떨어진 차가운 바다 한 가운데서 사슴 한 쌍은 살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었다.
그러나 녀석들은 기운이 빠져 보였고, 그 상태로라면 얼마 버티지 못할 것 같아보였다.
사슴들은 보트를 보자 마치 도움을 요청하듯 가까이 다가왔다. 순찰 중이던 경찰들은 녀석들을 기꺼이 보트에 태워줬다. 추위에 시달렸는지 사슴들은 보트 위에 올라타서도 몸을 벌벌 떨었다.
그렇게 보트를 얻어 탄 사슴들은 무사히 바다를 건넜고, 안전하게 육지에 도착할 수 있었다.
사슴 중 한 마리가 마치 인사라도 하듯 뒤를 돌아본 후, 둘은 나란히 몸에 묻은 물을 털고 숲속으로 한 걸음씩 발걸음을 내디뎠다.
그러나 물에 떠 있으려고 애쓰는 그들의 행동으로 판단하자면, 경찰들은 적시에 그들을 구출한 것 같았다고 더도도는 전했다.
한편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말 놀랍다. 당신들의 노고에 감사를 전한다", "가엾은 사슴 부부에게 행운이 찾아왔다", "인사라도 하듯 뒤를 돌아보는 모습이 감동적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