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부주의한 남자친구 때문에 반려견이 한 시간 동안 부엌에 갇혀 있었던 사연이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었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영국의 한 가정집에서 반려견이 어둠 속에 혼자 한 시간 동안 갇힌 사연을 소개했다.
영국 컴브리아주 화이트헤븐에 거주하는 리즈 캐논은 지난 19일 자신의 틱톡 계정을 통해 부엌에 설치된 CCTV 장면 일부를 올렸다.
영상에는 캐논의 남자친구 테일러가 등장한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테일러는 주변의 소음을 차단하는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을 착용하고 있었다.
그런데 남자의 옆에는 부엌으로 따라 들어온 반려견 '클라우스'가 있었다. 간식을 챙긴 테일러는 클라우스가 따라온 줄 모르고 그대로 불을 끄고 나가며 부엌문을 닫았다. 결국 클라우스는 그대로 부엌에 갇히고 말았다.
클라우스가 조용히 자고 있는 줄 알았던 캐논은 약 한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클라우스가 곁에 없다는 것을 눈치챘다. 그제야 이 커플은 불빛 하나 없는 부엌에 계속 갇혀 있던 클라우스를 빼낼 수 있었다.
다행히 클라우스는 약 10분 후 이 고통스러운 기억을 잊었다. 하지만 캐논은 뉴스위크와의 인터뷰를 통해 "저와 클라우스는 다음에 아빠(테일러)를 찬장에 한 시간 동안 가두어 둘 계획입니다. 아빠가 얼마나 좋아하는지 한번 보게요"라며 부주의한 남자친구에게 따끔한 지적을 남겼다.
@gnk_dachshunds When you follow dad to the kitchen hoping for a lil snacky snack but instead he doesnt even realise you’re there and locks you in the kitchen for an hour 😭 #dachshund #sausagedog #wienerdog #dogsoftiktok #sad #ring #longhaireddachshund #heartbreak ♬ snowfall - Øneheart & reidenshi
클라우스는 부엌으로 들어가는 남자 주인을 보고 자신에게도 간식을 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에 따라간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갇혀 있는 동안에도 일종의 '훈련'이라고 생각해 한 번도 짖지 않고 긴 시간을 견뎌낸 듯하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내 마음도 어둠 속에 갇힌 듯" "강아지는 무슨 기분이었을까" "기뻐서 따라오다가 갇혀 버렸어" 등의 반응을 보였다.
캐논은 이 사건으로 교훈을 얻었다며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확실히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