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평생 실험실에 갇혀 살던 '실험용' 비글은 태어나 첫 산책에 두렵지만 용기를 내 한 걸음 한 걸음 서툰 발걸음을 내디뎠다.
26일(이하 현지 시간) 미국 동물전문매체 퍼레이드펫츠(Paradepets)는 실험실에서 구조된 비글 '도라(Dora)'의 생애 첫 바깥나들이 모습을 공개했다.
미국 시카고 동물구조대(OTAT)는 지난 24일 공식 틱톡 계정에 "도라는 최근 실험실에서 구조됐습니다. 오늘 밖으로 첫 산책을 나갔는데, 우리는 도라가 꽤 잘했다고 생각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한 편의 영상을 게시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자원봉사자의 도움을 받아 첫 산책을 나선 도라의 모습이 담겼다.
@onetailatatime Dora was recently rescued from a laboratory. Today she went on her first walk outside, we think she did a pretty good job. #rescue #chicago #dogsoftiktok #reacuedog #doglover #adoption #adopt #beagle #puppytiktok ♬ original sound - OTAT
평생 좁은 우리에 갇혀 지내야 했던 도라.
달리는 법은 물론이고 어떻게 걸어야 하는지조차 알지 못하는 듯 웅크린 모습인데.
그렇게 도라는 거의 땅에 엎드린 자세로 용기를 내 조심스럽게 한 발씩 내디디며 엉금엉금 기어가기 시작했다.
해당 영상은 72만 4천 회가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며 화제가 됐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전직 실험실 비글을 키우는 나로서는 이 영상을 눈물 없이 볼 수 없었다", "실험실 비글에 관한 불편한 진실을 알게 된 후부터 나는 가능한 동물 실험을 하지 않는 제품을 구매하고 있다", "가엾은 녀석. 이제 최고의 삶을 누릴 수 있길 바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