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미국 동물보호소에서 고양이가 사람한테 먼저 앞발을 내밀며 적극적으로 관심을 요구한 덕분에 한 달 만에 바로 집사를 입양할(?) 수 있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동물전문매체 더 도도에 따르면, 얼룩 고양이 ‘티거’는 뉴저지 주(州)에서 구조된 순간부터 자원봉사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동물단체 AHS(Associated Humane Societies) 뉴어크 지부에서 고양이 구조단체 러빙 핸즈 캣 레스큐로 옮긴 후에도 자원봉사자들한테 적극적으로 관심과 사랑을 요구했다.
러빙 핸즈 캣 레스큐의 기술 및 기금 책임자 타마라 라모스-사델은 티거가 “다정하고, 장난기 많고, 재미있으며 사람을 잘 따른다. 티거는 항상 우리 자원봉사자들뿐만 아니라 AHS 뉴어크 자원봉사자들한테도 항상 관심받길 원했다”고 말했다.
티거의 필살기는 케이지 밖으로 앞발을 내밀어서, 지나가는 사람들과 손을 잡고 싶어하는 버릇이다. 케이지 밖으로 쭉 내민 앞발을 보면, 누구도 그냥 지나치지 못했다.
자원봉사자들은 티거의 필살기가 매우 귀엽다고 생각해서, 지난 3월 틱톡에 티거의 동영상을 공유했다. 이 영상은 20일 현재 360만 회 넘게 조회되면서, 화제가 됐다.
@ahsnewark Love a clingy cat #adoptdontshop #animalshelter #cats #cat #tabby #orangetabby #catsoftiktok I Want To Hold Your Hand - The Beatles
한 네티즌은 “이게 내 고양이가 나를 입양한 수법이다. 나는 ‘아니오’라고 말할 수 없었다”고 웃었다. 다른 네티즌은 “이 고양이가 어디 있나? 입양하고 싶다”고 입양 의사를 밝혔다. 또 다른 네티즌은 “너무 슬프다. 고양이가 단지 사랑받길 원한다”고 마음 아파했다.
틱톡 영상 덕분에 티거는 단기간에 좋은 집사를 만날 수 있었다. 라모스-사델은 “우리 쉼터에 도착한 후 빨리 입양됐다. AHS 보호소에서 이웃이던 고양이 칼리와 같이 입양됐다. 둘 다 우리 쉼터에 한 달 정도 머물렀다”고 기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