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고양이가 '그 물건'을 화장실 모래로 사용하려는 모습이 집사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지난 12일 인스타그램에는 반려묘 '까미'를 키우고 있는 은솔 씨가 올린 짧은 영상 한 편이 화제를 끌었다.
영상에는 까미가 냉장고 칸 하나 위에 올라가 있는 모습이 보이는데. 녀석이 자리하고 있는 곳은 바로 쌀통이었다.
하얀 백미 위에 앉아 있는 까미. 그런데 녀석의 자세가 심상치 않다.
불길한 예감은 틀리지 않았다. 까미는 하얀 쌀을 자신의 화장실 모래라고 생각하고 그 위에 볼일을 보려고 했던 것이다.
은솔 씨는 본지와 연락에서 "당시 요리 영상을 찍던 중이었는데 누군가 쌀을 팍팍 파는 소리가 들렸다. 카메라를 든 상태에서 그대로 고개를 돌려 사태를 목격하고 급하게 까미를 쌀통 밖으로 꺼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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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원래 쌀을 물병에 소분해 놔서 이럴 일이 없었는데 최근 이사하면서 처음으로 김치냉장고에 이렇게 보관했다가 일이 터지고 말았다"고 말해며 웃었다.
결국 은솔 씨는 쌀을 식초 물로 빡빡 닦아 먹어야 했단다. 영상에는 "쌀이 비싸서..미안하다..돈 많이 벌면..모래 쌀로 해줄게"라는 설명이 웃음을 준다.
이 영상은 1,200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많은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었다.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쌀로 화장실 채워준대ㅋㅋㅋ" "짜장밥이 될 뻔했다..." "와 심장이 쫄깃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 용납할 수 없는 범죄(?)를 시도한 까미는 이제 1년 6개월이 된 암컷 고양이다.
까미는 은솔 씨가 음식점을 운영할 때 차 밑에서 쓰레기를 주워 먹던 3개월령 아기 고양이였다. 남는 음식을 조금 나눠주니 다리에 몸을 비비는 모습에 은솔 씨가 데려와 지금처럼 '냥생역전'한 삶을 즐기고 있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