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날카로운 물체에 17번 찔린 개가 구조 후 기적적으로 살아남았다고 지난달 31일(이하 현지 시간) 미국 매체 'WHIO TV'가 보도했다. '동물 학대 방지 협회'는 이 개를 찌른 범인에게 현상금 5,000달러(한화 약 650만 원)를 걸었다.
매체에 따르면, 미국 롱아일랜드 프리포트에서 두 살 수컷 개 '코넬(Cornell)'이 피를 흘린 채 발견됐다.
당시 코넬은 위중한 상태에 있었으나 A 씨(여)에게 발견돼 무사히 구조될 수 있었다. 헴스테드 동물 보호소(Hempstead Animal Shelter)로 옮겨진 코넬은 이곳에서 치료를 받고 죽음을 면하게 됐다.
헴스테드 동물 보호소의 관계자인 애슐리 베렌스(Ashley Behrens)는 심한 학대를 받은 코넬이 살아남은 것에 대해 "놀라운 일"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지금까지 꽤 끔찍한 일을 봐왔지만, 이번 사건은 상상하기조차 힘든 일이었다"고 말했다.
나소 카운티 지방 검사(Nassau County District Attorney)인 앤 도넬리(Anne Donnelly)는 코넬에겐 주인의 정보가 담긴 칩이나 목걸이가 없었다고 밝혔다. 또한 코넬을 처음 발견한 A 씨는 용의선상에서 제외됐다고 덧붙였다.
코넬을 찌른 범인과 범인이 사용한 흉기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앤 도넬리는 "코넬은 동물이기 때문에 자신이 당한 일을 우리에게 말해줄 수 없었다. 우리는 단지 그가 17개의 자상을 입고 피를 흘리며 발견됐다는 것만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앤 도넬리에 의하면, 코넬은 일부 자상으로 인해 심각한 상태에 놓여 있었다. 자상은 모두 봉합됐으며, 코넬은 현재 보호소에서 회복 중에 있다.
'동물 학대 방지 협회(Society for the Prevention of Cruelty to Animals)'는 이번 사건의 범인에게 5,000달러(한화 약 650만 원)를 내걸었다. 범인의 체포와 유죄 판결에 도움을 주는 사람에게 보상금을 제공하겠다는 입장이다.
협회 관계자인 게리 로저스(Gary Rogers)는 "누군가는 이 사건에 대해 알고 있을 것"이라며 "지역 사회를 안전하게 지켜야 한다. 누가 이런 일을 저질렀는지 말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