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한 여성이 아픈 반려묘를 위해 매년 치료비로 '1800만 원'을 지출한다고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이 밝혔다. 이 반려묘는 몸이 약할 뿐 아니라 '청각 장애'도 앓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덴마크 코펜하겐 출신인 펜자 모겐센(Fenjah Mogensen) 씨는 14살 수컷 장애묘 '몬티(Monty)'와 살고 있다.
청각 장애를 가진 몬티는 건강도 좋지 않다. 당뇨병과 간질을 앓고 있으며, 염색체에도 이상이 있어서 매해 어마어마한 액수의 치료비가 필요하다.
실제로 모겐센 씨는 몬티의 치료비로 매해 약 10,900파운드(한화 1,847여만 원)를 지출한다. 하지만 몬티의 건강을 위해 돈을 쓰는 일은 모겐센 씨에게 '기쁨'을 준다고.
@montyandmolly How to check if your cat if deaf 🥰 #deafawareness #ohmonty ♬ Funny Song - Funny Song Studio & Sounds Reel
모겐센 씨는 "저는 2013년 지역 보호소 웹사이트에서 몬티를 봤어요. 묘한 인상을 주었죠"라며 "녀석을 보자마자 입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미 몬티는 제 아들인 것 같았어요"라고 회상했다.
이어 "우리는 이미 서로 알고 있는 사이처럼 느껴졌습니다. 정말 이상한 말이지만, 우리는 서로를 위해 태어난 것 같아요"라고 덧붙였다.
비록 아픈 곳이 많지만, 몬티는 사랑스럽고 활동적인 고양이다. 몬티를 그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다는 모겐센 씨는 계속 녀석을 살뜰하게 보살피는 중.
@montyandmolly Do you wanna see how I give Monty his insulin? 🥰💜 #diabetes #cats #foryou #catsoftiktok #myboy ♬ Coffee - beabadoobee
현재 몬티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은 TikTok에서 지속적으로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고양이의 청각 장애 여부를 확인하는 법', '인슐린을 어떻게 투여하는지 알고 싶나요' 등의 영상들은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제 '11년 차 집사'가 된 모겐센 씨. 그럼에도 몬티에 대한 '콩깍지'는 여전한 듯하다. 모겐센 씨는 "녀석은 정말 특별해요. 제 생각엔 완벽한 고양이예요"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