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나무 등반 기술을 몸에 익힌 남성이 '무상'으로 높은 곳에 올라간 고양이를 구조해주고 있다고 지난 22일(이하 현지 시간) 미국 매체 'ABC'가 밝혔다. 이 남성은 전문적인 등반 기술로 곤경에 빠진 고양이를 돕는다.
매체에 따르면, 미국 뉴저지에 위치한 재능 기부 단체 '테슬라 트리(Tesla Tree Service)'의 운영자 스티븐 머로우(Steven Murrow)는 무상으로 고양이를 구조하고 있다.
머로우는 어떤 구조 활동을 하는 걸까. 그가 운영하는 '테슬라 트리'는 너무 높은 나무에 올라가 스스로 내려오지 못하는 고양이를 구출하는데 주력한다. 보수는 무료. 오로지 '재능 기부'로 구조 작업을 진행한다고.
많은 고양이들이 높은 곳에 올라가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구조 요청은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에도 테슬라 트리는 나무에 고립돼 있던 고양이 '아모스(Ahmose)'를 구조했다.
테슬라 트리가 11일 페이스북에 공개한 영상을 보면, 아모스가 처한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영상 속 아모스는 아찔한 높이의 나무에 고립돼있었다.
다행히 아모스는 테슬라 트리에 의해 구조됐다. 테슬라 트리는 "아모스는 3일간 나무에 갇혀 울었다"며 "이 사랑스러운 녀석이 또 추운 밤을 보내지 않도록 스케줄을 변경했다. 긴급 작업으로 바쁜 하루였다"고 설명했다.
새해에도 테슬라 트리의 활약은 멈추지 않는다. 몇 년 전, 나무에 고립된 고양이를 구조한 뒤 계속 구조 봉사를 이어가고 있는 머로우.
그는 "나는 항상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이었다. 힘이 닿는 대로 사람들을 돕고 싶어서 이 일을 하게 됐다"며 "동물을 구하는데 어떤 보상도 요구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또한 "나는 훈련을 받았고 올바른 장비를 사용하는 전문가"라며, 제대로 된 준비 없이 함부로 나무 위에 올라간 고양이를 구조하려다간 다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