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심한 화상을 입은 개가 처참한 몰골로 현관에서 발견됐다. 누군가 이 개에게 불을 질렀다고 지난 17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KENS'가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에 위치한 집 현관에 지난 7일 암컷 개 '피닉스(Phoenix)'가 나타났다.
당시 피닉스는 매우 심한 화상을 입은 몰골이었다. 누군가 피닉스의 몸에 불을 질렀고, 고통스러웠던 피닉스는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인간이 사는 집으로 향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동물 보호 단체 '4 Little Paws Rescue'는 녀석을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피닉스는 화상으로 털의 90% 정도를 잃었고, 머리와 등 피부가 괴사해 고통이 극심한 상태였다.
단체는 지난 9일 페이스북에 "현재 피닉스는 몸 대부분에 화상을 입었습니다. 감염과 트라우마에 취약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라며 "하지만 피닉스는 온화하며 여전히 인간을 신뢰합니다. 녀석은 저희 관리자와 친해졌습니다"라고 말했다.
피닉스의 가슴 아픈 사연은 기부 펀딩 'GoFundMe'과 페이스북을 통해 알려졌다. 많은 이들이 피닉스를 돕고자 기부에 참여했다. 19일 오후 3시 8분 기준 'GoFundMe'에 모인 기부금은 19,873달러(약 2650만 원)에 달한다.
의료진은 화상을 입은 환부를 치료하기 위한 수술을 진행했다. 첫 수술이 끝났으나 앞으로 피닉스는 2차 수술도 받아야 한다.
단체 관계자 애슐리 북(Ashley Book) 씨는 매체에 "피닉스의 몸에는 찰과상 및 열상과 같은 상처가 많아요. 그것도 치료해야합니다"라며 "도와주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이번 사건을 적극적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매체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