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호텔 방에 버려진 어미 고양이가 눈도 못 뜬 새끼들과 함께 발견됐다고 지난 3월 30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WJHG'가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에 위치한 한 호텔에서 청소부가 청소를 하기 위해 방에 들어갔다가 누군가 버리고 간 암컷 고양이를 발견했다.
방 안에는 암컷 고양이 외에도 녀석이 낳은 새끼가 무려 5마리나 있었기에 안타까움을 더했다.
다행히 고양이 가족은 고양이 보호 단체 'Save Our Cats and Kittens Rescue(이하 SOCKS)'에 구조됐다.
SOCKS의 이사 낸시 쉬머(Nancy Schimmer)는 매체에 "우리 직원 중 한 명이 호텔의 청소부로부터 전화를 받았어요"라며 "누군가 고양이들을 넣은 가방을 호텔에 두고 온 정황이 있었습니다"라고 말했다.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SOCKS가 지난 29일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영상은 호텔에 유기된 고양이 일가족을 보여준다. 새끼 고양이들은 아직 눈도 뜨지 못한 채 꼬물거리고 있다. 버려진 상황에서도 새끼들을 돌보는 어미 고양이가 대견스러울 따름.
SOCKS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엄마 고양이는 마른 체형이지만 건강은 양호한 것 같아요. 갓 태어난 새끼들도 건강합니다"라고 밝혔다.
낸시 쉬머에 의하면, 고양이의 발정기가 시작되는 봄에는 출산이 활발해지면서 이런 식으로 버려진 고양이와 새끼 고양이들을 쉽게 찾을 수 있단다. 따라서 중성화 수술이 중요하다고.
낸시 쉬머는 "구멍이 뚫린 상자나 밀봉된 상자 안에 고양이를 넣어서 유기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라며 "모든 곳에서 이런 일이 매일 일어나요"라고 말했다.
고양이 가족은 위탁 가정에 들어가 보호를 받게 됐다. 이들은 위탁 가정에서 돌봄을 받다가 새로운 보호자를 만날 예정이라고 매체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