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겁이 많은 강아지가 산책 중 뒤늦게 바닥이 유리인 걸 알아차리고 후다닥 도망가는 모습이 네티즌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지난달 24일 닉네임 '몽실이보호자' 님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유리바닥인지 모르고 갔다가 급정거ㅋㅋ"라는 글과 함께 한 편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다리 위에서 보호자와 함께 신나게 산책을 즐기고 있는 8살 말티즈 '몽실이'의 모습이 보인다.
그런데 정신없이 직진만 하던 녀석이 소스라치게 놀라 멈춰 섰는데. 갑자기 다리 아래가 훤히 보이는 유리 바닥이 나타난 것이다.
깜짝 놀라 그 자리에 주저앉아 버린 몽실이. 진짜 뚫린 바닥이었으면 이미 떨어지고도 남았을 시간인데. 느린 반응 속도가 민망한 듯 후다닥 뒤로 돌아오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다.
보호자는 본지와 연락에서 "뒤에 계시던 아저씨가 몽실이를 보고 유리 바닥이 아닌 가쪽으로 옮겨 주셨는데, 용기 내 몇 발짝 걷는 듯하더니 역시 무섭다며 주저앉아 버렸다"고 말했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빨리도 알았네ㅋㅋ" "너무 늦게 안 거 아니냐고ㅋㅋ ㅠㅠ 너무 귀여워요" "하 큰일 날 뻔했다 난 빛의 속도였어 잘 피했어" 등의 반응을 보였다.
평소에도 겁이 정말 많은 편이라는 몽실이. 보호자는 "몽실이가 큰 강아지만 보면 마치 '너 왜 이렇게 커! 오지 마!'라는 듯 짖는다"고 말했다.
심지어 에스컬레이터, 커다란 조형물, 놀이터 근처에만 가도 무서워서 멈추고 다른 쪽으로 가자고 줄을 당긴다고. 아무래도 커다란 것 앞에만 서면 겁이 나는 모양이다.
보호자는 "보고있어도 매일 보고 싶은 우리 몽실이, 누나가 많이 사랑하는 거 알지? 마음 같아서는 몽실이가 지구에 있는 모든 강아지 중 1순위로 행복한 기억만 많이 만들어주고 싶어. 평생 잊지 못할 내 첫 강아지 몽실! 누나가 정말 많이 사랑해~!"라며 애정 가득한 마음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