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쓰러진 주인을 구하고 싶었던 반려견이 주인의 친척을 찾아가 도움을 요청했다고 지난 11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WBKO'가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미국 미시간주에서 거주하고 있는 캐시 맥케몬(Cathie McCammon) 씨는 지난 4월 1일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원래 만성 폐 질환을 앓고 있었던 캐시 씨는 이날 자신의 상태가 좀 이상하다고 생각했으나,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못한 채 집 화장실에서 기절했다.
이때 수컷 반려견 '벤틀리(Bentley)'가 캐시 씨가 위급하다는 사실을 감지했다는데.
당시 벤틀리는 캐시 씨를 구하기 위해 집에서 나왔다. 녀석이 향한 곳은 캐시 씨의 조카 트래비스(Travis) 씨의 집.
벤틀리는 창문을 긁으며 위급한 상황을 온 몸으로 알렸다. 트래비스 씨는 벤틀리를 보고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벤틀리가 집에서 마음대로 빠져나왔다고 생각한 트래비스 씨는 녀석을 데리고 캐시 씨의 집으로 갔다. 그제야 그는 기절한 캐시 씨를 발견했다.
이후 집으로 출동한 구급대원은 캐시 씨의 심박수를 쟀다. 성인의 정상 심박수는 약 60~100bpm이지만, 쓰러진 캐시 씨의 심박수는 24bpm에 불과했다. 벤틀리가 트래비스 씨를 불러오지 않았다면 위험천만했던 상황.
위기를 면한 캐시 씨는 병원에서 약 3주간 입원해야했다. 매체에 의하면, 다행히 예후가 좋단다.
캐시 씨는 매체에 "저는 행복해요. 저는 아직 죽을 준비를 하지 못했거든요. 이제 밴틀리는 매주 1~2개 정도의 스테이크를 먹게 될 거에요"라며 밴틀리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
또한 "벤틀리가 한 일은 놀랍습니다. 저는 사람들이 이 이야기를 들으면 좋아할 거라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이 이야기는 정말 놀라우니까요"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