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집에서 아무데나 들어갔다가 벽에 갇힌 반려견이 소방관의 도움으로 무사히 빠져나왔다고 지난 15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NBC'가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한 저택에선 암컷 반려견 '페이(Faye)'가 황당한 문제를 일으켰다.
당시 페이는 집의 배관 쪽 점검문으로 들어갔다가 그대로 벽 안에 갇혀버린 상태가 됐다. 페이의 가족은 이 사실을 알고 약 2시간 동안 쩔쩔 맸지만 녀석을 빼낼 수 없었다. 이들은 결국 소방서에 도움을 요청했다.
소방서가 지난 14일 페이스북에 공개한 영상은 벽에 갇힌 페이를 담고 있다. 영상 속에서 구조대원들은 망치로 벽을 조심스럽게 부수면서 구멍을 만들었다.
그러자 구멍 사이로 얼굴을 보인 페이. 소방대원들은 페이가 나올 수 있도록 좀 더 구멍을 크게 만들었다.
잠시 후 페이가 나올 정도로 구멍이 커지자 소방대원들은 침착하게 녀석을 불렀다. 페이는 낯선 사람들을 보고선 조금 망설이다가 마침내 몸을 움직여 구멍 밖으로 나왔다.
소방서는 "페이는 소방관들 덕분에 오늘 더 좋은 하루를 보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재회한 페이는 꽤 행복해보였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가족에 의하면, 페이는 아마도 또 다른 장난을 계획할 것 같습니다. 아마 곧 다시 볼 일이 생길지도 모르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영상을 본 네티즌은 "잘하셨습니다! 페이가 벽에 들어가는 습관을 만들지 않길 바랍니다", "페이는 살아가는 동안 많은 장난을 칠 개입니다", "그 자리에 있던 구조대원들께 감사드립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