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해듀 월요웨비나 매주 350명 안팎 실시간 접속
임상 수의사 30% 회원 확보..임상 콘텐츠 경쟁력
3년차 피모 수의사는 매주 월요일 저녁약속은 가급적 비워둔 지 꽤 됐다. 임상에 나와 항상 자신의 실력이 모자란 것이 아닌지 다소 자신이 없었다. 그런 고민을 덜어주는 웨비나(인터넷 세미나)를 놓치기는 아까웠다.
아이해듀 월요웨비나. 2차동물병원 해마루동물병원 교육사업부 아이해듀가 지난해 6월 시작한 수의학 전문 임상 웨비나다. 매주 월요일 저녁 8시부터 대략 1시간 동안 진행된다.
김현욱 해마루동물병원장이 지난해 6월15일 구토를 주제로 첫 웨비나를 진행했다. 273명의 수의사가 실시간으로 웨비나를 수강했다.
지금껏 휴가철을 빼고 매주 월요일 한 차례도 거르지 않고 진행됐다. 6개월 여가 흐른 지금 실시간 참여 수의사는 350명 안팎으로 늘었다. 가장 최근인 지난 4일 351명을 기록했다. 다시보기를 통해 참여하는 이들까지 합하면 매주 500명 안팎의 수의사가 웨비나를 본다.
현재 아이해듀 전체회원은 1644명. 이중 수의사 인증을 한 회원이 1387명이다. 전국 반려동물 임상수의사 중 30% 안팎에 달하는 수의사를 회원으로 갖고 있다. 수의사라면 일정기간 안에 반드시 받아야 하는 보수교육도 아닌 데서 거둔 성과다.
해마루는 당초 매주 월요일 무료로 오프라인 세미나를 진행했다. 하지만 세미나실 공간이 35명으로 제한돼 있다보니 공지 몇 시간 만에 조기 마감되는 것은 물론 일부 수강자는 서서 들어야 했다..
이에 공간과 시간의 제약을 받지 않는 웨비나로 가까운 지역 수의사는 물론이고 전국의 수의사들과 임상 경험을 나누기로 했다.
특히 실전 임상 콘텐츠를 갖고 웨비나를 진행한 것이 PC모니터나 스마트폰에서 눈을 떼지 못하게 하고 있다.
최근 '신경계 검사를 통해 디스크 질환 찾아내기' '각질성 피부질환 개념잡기' '응급으로 내원하는 흉강 질환' '림프선염과 림프종 구별하기' 등의 주제를 진행했다.
오는 11일 '호흡곤란 환자 응급처치시 주의점'을 시작으로 앞으로 '중환자실에서 사용하는 주요 약물' '유선 종양의 다양한 예휴 예상하기' 응급환자 처치에서 알아야 하는 수액처치' 등의 웨비나가 진행된다.
수의사라면 임상에서 필요한 주제들이다. 아이해듀가 수강한 수의사들을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해보니 '만족한다'라는 답변이 93%에 달했다. 50%를 넘을 때 매우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는 고객로열티지수(NPS)는 68%로 나왔다.
김현욱 해마루동물병원장은 "2년차를 맞은 올해 지난해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임상 수의사와 함께 수의 테크니션 기초교육, 보호자 교육까지 범위를 넓히고, 중국 수의 교육 시장 진출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해마루 웨비나는 한국 수의학의 동반 성장을 미션으로 하는 해마루 이념에 잘 부합하는 사업분야로 전국 나아가 아시아 수의 임상의 균등한 발전을 위해 일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